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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탁상 달력 : 클로드 모네 ‘빛을 그리다’ - 스케줄달력, 연간달력
언제나북스 편집부 지음 / 언제나북스 / 2021년 12월
평점 :
절판

클로드 모네는 19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 활동한 프랑스의 인상주의 화가로, 인상파의 개척자이기도 하다. 인상주의란, 자연을 하나의 색채 현상으로 보고, 빛과 함께 시시각각으로 움직이는 색채의 미묘한 변화 속에서 순간적으로 느껴지는 인상을 포착하여 그리는 기법이며, 이를 추진한 유파가 인상파이다. 단편적인 장면을 뚜렷하게 그리는 것이 아닌, 여러 장면을 캡처한 장면들을 겹겹이 겹치듯 흐르는 느낌이 든다. 미술을 잘 모르는 나도 모네의 그림을 보면 "어? 모네 작품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모네의 그림은 독보적이다.

이러한 모네의 그림으로 빼곡히 채운 2022년 클로드 모네 탁상달력은 한 달 한 달 넘기면서 모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재미를 준다. 색의 조화가 다양하고 불규칙적이지만 그 속에 규칙이 있을 것 같기도 한, 색의 표현이 흐릿하지만 흐릿하기에 흐름을 표현하고 빛을 그린다는 말이 나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달력은 매월 하단 좌측에 To Do List 기록 칸이 있어서 다이어리를 쓰기 귀찮거나, 간편하게 플래너 정도만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달력과 플래너 기능을 동시에 제공해 준다. 그뿐만 아니라 각 날짜에도 기록을 하는 칸이 있어서 매일 날짜마다 일정을 확인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달력의 맨 뒷장에는 연간 계획표가 있어 2022년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일정뿐만 아니라, 새해 무언가를 꾸준히 하기로 목표를 세웠다면, 이 연간 계획표를 트래커로도 사용할 수 있다. 탁상달력은 날짜를 확인하는 순수한 달력의 기능 그 이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플래너뿐만 아니라 트래커로 사용하여 1년 동안 내가 얼마나 목표를 달성했는지 성취감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월간 일정 반대편에는 전면에 작품이 수록되어 있어서 매달 다른 모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우리가 새해가 되면 꼭 하는 것이 새해 목표 세우기뿐만 아니라 새해 다이어리와 달력을 구입하곤 한다. 그동안 달력이야 들어오는 거 아무거나 사용하곤 했는데, 점점 달력을 다이어리처럼 일정과 짧은 감정을 쓰면서 사용하다 보니, 한 해가 지나고 바로 다이어리를 버리지 않듯 달력도 바로 버리지 않게 된다. 새해가 되어 어떤 달력을 써야 할지 고민된다면, 클로드 모네가 캔버스를 다양한 색의 물감으로 채웠듯이, 2022년 역시 다양한 일들로 빛을 그리는 해를 만들어보는 것이 어떨까?
"빛은 끊임없이 변한다.
그리고 대기와 사물의 아름다움을 매 순간 변화시킨다."
_클로드 모네(Claude Mo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