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명문 클럽의 뼈 때리는 축구 철학 - 이길 때나 질 때나
니시베 겐지 지음, 이지호 옮김, 한준희 감수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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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유럽 축구를 보기 시작한 때는 해외 축구의 아버지, 일명 '해버지'라고 불리는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했을 때부터이다. 이전부터도 축구에 흥미가 있어서 국내 축구 리그인 K리그를 보곤 했다. 박지성 덕분에 처음 접하게 된 해외 축구 경기는 새벽잠을 설치면서 가지 볼 정도로 재미있어서 어른이 된 지금까지도 해외 축구를 봐오고 있다.





​ 해외 축구라 하면 대개 유럽 축구를 뜻하며,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이 속한 영국의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 이강인이 뛰고 있는 발렌시아가 속한 스페인의 '프리메라 리가', 정우영이 뛰고 있는 프라이부르크가 속한 독일의 '분데스리가'가 주로 3대 리그로 일컬어진다. 더 확대하면 황의조가 뛰고 있는 보르도가 속한 프랑스의 '리그 앙', 그리고 이탈리아의 '세리에 A'가 있다. 다양한 팀이 있지만 각 리그마다 명문팀이라고 말할 수 있는 몇몇 팀이 있다. 비록 지금 성적이 조금 부진하더라도 명문팀이라는 뿌리는 변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위르겐 클롭 등 다양한 축구선수 및 감독들의 자서전을 출판한 한스미디어의 신간으로, 앞서 말한 주요 리그의 몇몇 명문팀의 역사와 철학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기는 클럽', '필로소피 클럽', '항구 도시 클럽', '라이벌 클럽', '벼락부자 클럽', '작은 도시 거대한 클럽', '명장 클럽' 이렇게 7개의 챕터에 20개의 구단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해외 축구를 몇 시즌 본 사람이라면 명문팀으로 꼽을만한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의 팀이 있다. 각 팀의 감독마다 철학과 성향도 다르고 이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는 축구 전술과 스타일이 그 팀의 색을 결정한다. 어떤 전술로 어떤 성적을 거두어왔으며, 감독의 교체, 구단주의 통 큰 투자로 급작스러운 투자 등의 변화를 통해 팀이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알 수 있다.


 팀마다 역사적으로 '더비'라는 이름으로 라이벌이 있다. 지역적인 이유가 대부분이며 간혹 역사적인 이유도 있다. 축구는 현재 열리는 경기와 이에 따른 결과가 물론 중요하지만, 이 책에서 들려주는 다양한 팀들의 발자취를 읽고 접한다면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듯이 축구 경기가 더 재미있어질 것이고 그만큼 이야깃거리도 많아질 것이다. 해외 축구를 좋아하고, 이 책에서 다루는 특정 팀을 응원해왔다면, 또는 그 팀의 축구 플레이 매력에 빠져 응원하고자 한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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