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요가를 완성하는 해부학과 생리학의 원리, 요가의 과학

요가의 과학 - 당신의 요가를 완성하는 해부학과 생리학의 원리 ㅣ DK 운동의 과학
앤 스완슨 지음, 권기호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21년 1월

　<요가의 과학>은 유익한 과학책을 여럿 출판한 사이언스북스의 새로운 책으로, 요가를 비롯한 다양한 스트레칭 동작을 할 때 해부학적으로 우리 몸의 어떤 근육이 어떻게 움직이고, 동시에 생리학적으로 뇌와 신경 등에서 어떤 작용이 일어나는지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하는 책이다. 저자 앤 스완슨은 공인 요가 요법사인 동시에 요가 지도 전문가로 국제 요가 협회에서 요가 및 심신 과학을 교육하고 있다. 오랫동안 다양한 학원, 프로그램을 통해 지도하고 연구한 내공을 바탕으로 누구나 집에서도 충분히 효과적인 요가를 할 수 있도록 이 책을 저술했다.

　나는 현재 4개월째 홈트와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선에서 적당한 식단 관리로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 본 운동에 집중하다 보니 마무리 스트레칭을 소홀히 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알밴 상태가 오래가거나 근육통이 신경통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 또한 몸이 뻣뻣해서 그 누구보다 요가가 절실한 몸이기도 한데, 요즘 같은 시국에 요가 학원을 다니기가 꺼려져셔 이 책이 더욱 필요한 상황이기도 하다.

　이 책은 단순히 요가에 대한 설명만 있는 것이 아닌, 자세한 해부학 그림과 설명으로 우리 몸을 들여다볼 수 있고, 자세를 취할 때 관절이나 신경 등에 어떠한 변화가 생기는지 알 수 있다. 운동은 자세도 중요하지만 특히나 요가는 호흡도 중요한데 어떤 식으로 호흡을 해야 효율적인 요가를 할 수 있는지도 알 수 있다.

　요가는 굉장히 정적인 운동이지만 하다 보면 은근히 숨이 차고 땀이 나게 된다. 그 이유로는 안 쓰는 근육들을 사용하기 때문인데, 그렇기 때문에 더욱 제대로 된 자세로 요가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뛰거나 빠른 움직임이 없어서 부상의 위험도 간과하기가 쉽고, 아픈 부위가 있으면 그 부위의 통증을 줄여주는 동작이 있는 반면, 하면 안 되는 동작도 있기 때문에 안전하고 지속적인 요가를 위해서는 이 책이 꼭 필요하다.

　앉아서 하는 자세, 서서 하는 자세, 거꾸로 하는 자세, 바닥 자세 이렇게 네 가지의 챕터로 나뉘어서 설명하고 있으며, 자세에 따라 각각의 어떤 근육이 이완되고 수축되는지 그리고 관절은 어떤 형태로 움직이는지를 설명해 주기 때문에 특히 내가 약한 근육 부위가 있거나 움직임이 마음처럼 잘 안되는 부위가 있으면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완할 수 있다.

　동작을 설명하는 챕터가 끝나면 질문과 답변 챕터가 이어지는데, 요가에 대한 잘못된 오해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들을 수 있다. 마지막에 나오는 주의사항 챕터는 앞서 얘기했듯이 아픈 부위가 있으면 그 부위의 통증을 줄여주는 동작이 있는 반면, 하면 안 되는 동작이 있는데 각 증상마다 어떤 자세를 피해야 하는지 나와 있다. 그래서 만약 내가 임신 중인데 심신 안정을 위한 요가를 하고 싶거나, 척추전방전위증, 고관절 치환 등 골격의 문제부터 편두통, 어지럼증 등 신경의 문제까지 다양한 증상에 대한 조언이 나와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먼저 읽어보면 좋을 듯하다.

　나처럼 집에서 혼자 운동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요가 관련 공부를 하고 있거나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전문가에게도 하나의 참고서처럼 구비해두고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