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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의 과학 - 당신의 달리기를 완성하는 해부학과 생리학의 원리 ㅣ DK 운동의 과학
크리스 네이피어.제리 지애크 지음, 김호정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21년 1월
평점 :

<달리기의 과학>은 유익한 과학책을 여럿 출판한 사이언스북스의 새로운 책으로, 달리기를 비롯한 다양한 운동을 할 때 해부학적으로 우리 몸의 어떤 근육이 어떻게 움직이고 동시에 생리학적으로 뇌와 신경 등에서 어떤 작용이 일어나는지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하는 책이다. 저자 크리스 네이피어 박사는 초보자부터 일류 선수까지 많은 달리기 애호가들을 담당한 물리 치료사로서의 경험과 연구를 바탕으로 이 책을 저술했다.

나는 현재 4개월째 홈트와 삭막하지 않은 식단 관리로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 유튜브를 보면서 근력 유산소 운동을 하다 보니 스쿼트, 크런치 등의 운동을 자주 하고 있는데 운동 초보인데다가 홈트 특성상 내가 잘 하고 있는지 아닌지 확인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잘못된 자세로 스쿼트를 계속하다 보니 정작 자극이 가야 할 허벅지나 엉덩이는 멀쩡한데 무릎이나 허리가 아파서 며칠간 운동을 쉰 적도 있다.

달리기는 유산소 운동의 가장 대표적이고 간편한 운동으로, 체중 감량도 되고 심폐 지구력도 키울 수 있지만 무릎에 좋지 않다는 얘기가 종종 들리다 보니 해도 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 된다. 이러한 현재 상황이 내가 이 책을 꼭 읽어봐야 할 이유였고, 결론적으로 이 책은 이후 홈트를 하며 근력 운동 자세를 취할 때 많은 도움이 되었다.
달리기는 그냥 한 발 한 발 반복하며 디디다 보면 이루어지는, 어찌 보면 굉장히 단순한 동작이지만 달리기를 할 때 부상을 예방하고 운동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우리 몸의 변화를 잘 알아야 한다고 한다. 또한 달리기에 대한 잘못된 속설들에 대해서 제대로 알기 위함이기도 하다. 이 책은 몸의 근육과 움직임에 대한 명칭을 먼저 알려준다. 각 부위 별로 어떻게 구성되어 있고 어떤 역할을 하는지 해부학적으로 자세하게 그려져 있어서 내 몸을 이해하는 데에 많은 도움을 준다. 그뿐만 아니라 달리기를 할 때의 외부 요인, 즉 날씨, 바람 등에 따라 어떻게 달리기를 해야 더 효율적인지 또한 설명한다.

달리기를 하며 빈번하게 발생하는 부상이 어떻게 생기고, 이러한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지와 운동 못지않게 운동 전후 워밍업과 쿨다운의 중요성도 알려준다. 쿨다운을 할 때 좋은 스트레칭 동작들과 달리기를 잘하기 위한 다양한 근력 운동이 나오기 때문에 달리기를 하지 않더라도 본인이 평소에 다양한 근력 운동과 유산소 운동, 그리고 스트레칭을 한다면 분명 유익한 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정도 몸의 움직임과 올바른 자세를 익혔다면 마지막으로는 책 마지막 챕터에 나오는 12주의 초보자 프로그램에 맞춰 달리기를 해보도록 한다. 특히 본인이 달리기 챌린지를 준비하거나 마라톤을 준비하고 있다면 이 책에 실린 다양한 달리기 프로그램은 보다 더 전략적이고 효과적인 달리기를 하는 데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