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읽다 과학이슈 11 Season 10

미래를 읽다 과학이슈 11 Season 10 ㅣ 과학이슈 11 10
이충환 외 지음 / 동아엠앤비 / 2020년 9월

　이 책은 현재 가장 뜨거운 과학 이슈 11개를 실은 책으로, 시즌 10번째를 맞이하는 책이다. 11개의 이슈인 만큼 각 학문에서 저명한 11명의 저자들이 각 주제를 담당하여 그 주제에 대한 설명을 풀었다. 이번 시즌은 표지를 보면 알 수도 있고 아마 누구나 예상했듯이 단연 코로나19가 가장 먼저 나온다. 코로나19를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백신은 언제쯤 개발되고 코로나 시대에 과학기술은 어떻게 바뀌는지, 이렇게 코로나19에 대해 다방면으로 다룬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RNA 바이러스로, DNA 복제 단계 중 하나인 역전사 단계를 통해 본인의 활동 범위를 넓힌다고 한다. 한동안 관심이 많아서 이것저것 찾아봤는데 주제 자체가 어려워서 그런지 생물학에 깊은 지식이 없다 보니 꽤 이해하기가 까다롭다고 느껴졌다. 이 책은 이러한 부분을 그림과 함께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며, 요즘 많이 언급되는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제인 렘데시비르, 아비간, 칼레트라 등이 어떤 식으로 작용되는지 원리 또한 설명해 준다.

　인터넷으로 찾아보면 당연히 나오겠지만 잘못된 정보도 많고 무엇보다 정보가 너무 많아서 우리가 정보를 알아서 가려서 익혀야 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가끔은 어떠한 정보에 대해서 찾아볼 때 오히려 인터넷 검색이 정보를 얻는 데에 더 방해가 되는 경우도 있다. 코로나19뿐만 아니라 가상화폐, 양자컴퓨터 등 호기심을 자극하는 주제들도 다룸으로써 정보를 알고자 하는 목적뿐만 아니라 가볍게 교양서로도 충분히 읽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의학부터 재료공학, 물리학, 천문학 등 다양한 학문을 아우르는 점 또한 지식을 다방면으로 넓히는 데에 도움을 준다.

　기초 지식이 없어 자칫 이 책을 읽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할 수도 있지만 그런 사람들을 위해 누구나 읽고 이해하기 쉽도록 풀어썼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깊은 지식을 얻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시즌마다 나오는 책인 만큼 잡지 읽듯 가벼운 마음으로 접해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