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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 베트남 성장하는 곳에 기회가 있다
이정훈 지음 /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 2020년 9월
평점 :
품절

베트남이라 하면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가는 여행지 중 한곳으로 떠올릴 수 있다. 저렴한 물가, 맛있는 음식 등 누구나 만족할만한 여행지이기 때문이다. 시에 베트남은 청년이 가장 많은 나라이기도 하고 그래서 그런지 여행을 하다 보면 젊은이들을 정말 많이 볼 수 있다. '포스트 차이나'라고 불리는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사업적인 측면으로 이제는 중국이 아닌 베트남으로 많은 기업들이 진출한다고 한다. 중국에 비해 덜 포화된 시장, 비중이 큰 청년층, 비교적 싼 인력 등이 주된 이유들이다. 현재는 코로나19 사태로 기업들의 진출이 잠시 주춤하긴 하지만, 코로나19 초기 대응도 비교적 좋았던 나라이기도 하고, 이 사태가 끝난다면 베트남이 분명 가장 큰 성장률을 보이는 나라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책은 베트남이라는 나라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비즈니스로 떠오르는 나라로서 베트남이 어떤 이점을 가지고 있고, 진출하기에 앞서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등이 상세하게 소개되어 있다.

"베트남에서 비즈니스를 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최소 8가지 특징"
베트남은 오랜 기간 중국의 지배를 받았기 때문에 한국과 비슷한 점이 생각보다 꽤 많다. 우선 유교 문화권이기 때문에 예를 중시하는 점이 우리나라와 비슷하다. 다른 나라와 사업을 하다 보면 그 나라의 문화나 예절 등에 있어서 실수하기 쉽고 그래서 유념해야 할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기도 한데, 우리나라와 같은 유교 문화권인 점이 다행이라고 할 수 있겠다. 또한, 공산당 체제이지만 경제적인 측면과 자본을 다루는 측면에 있어서는 거의 자유주의 시장경제를 따르고 있다. 여러 번 전쟁을 통해 지금의 자주적인 모습을 갖췄기 때문에 자부심이 강한 나라이기도 하다. 이는 오랜 기간 일본의 지배를 받았지만 굴복하지 않고 멈추지 않는 독립운동을 통해 결국 독립을 이뤄낸 우리나라의 자주적 성향과도 잘 맞을 것이다. 끝장을 보는 음주문화 역시 음주 둘째가라면 서러울 한국인과 비슷하다. 현재 베트남은 빠른 경제적 성장으로 도이머이라는 이름 하에 개혁 개방 정책이 활발히 진행 중이며, 지형이 끝에서 끝까지 1,700km에 육박하는 길쭉한 형태로 그만큼 남과 북의 다양성이 존재한다. 4,500만 대의 오토바이들은 여행을 하다 보면 너무나도 정신이 없게 하고, 매연으로 답답하게 만들지만 그만큼 신속함과 기동성이 뛰어나고 동시에 근면 성실한 베트남의 모습을 나타낸다. 남자는 나라를, 여자는 가정을 지킨다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여성 사회로 남녀가 동등한 위치에 있다는 특이한 점이 있다.

많은 청년층이 소비의 주체인 만큼 디지털화가 빠른 베트남은 그만큼 SNS를 통한 홍보와 전자결제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가 베트남에 투자하는 나라 1위인 만큼 디지털뿐만 아니라 아파트, 유통업, 요식업 등 다양한 분야로 투자와 진출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 책의 저자가 핀테크 기업을 설립한 디지털 금융 전문가이기 때문에 특히 비중 있게 다뤄지는 베트남의 핀테크 시장은 다양한 분야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게 성장하는 동시에 가장 눈여겨봐야 하는 분야이다. 우리나라에서 이미 활발하게 사용되는 모바일 페이가 베트남에서는 아직 익숙하지만은 않은 결제 수단이기도 할뿐더러 아직은 현금 결제를 선호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나라에서도 무현금 결제를 위한 정책을 계속 펼치고 있으며, 이제 베트남은 값싼 노동력을 제공하는 나라에서 청년층이 주를 이뤄 4차 산업이 중심인 IT 국가로 성장하고 있다.
사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눈여겨보는 곳 중 한 나라가 베트남일 것이고, 그만큼 많은 사업가들이 베트남으로 진출하기 위해 준비를 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무턱대고 진출하다가는 생각보다 많은 난관에 부딪히게 될 것이다. 베트남이라는 나라를 알기 위해, 그리고 사업적으로 베트남에 진출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이 책을 읽어보길 추천한다.
"이벤트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