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권 독서법 - 10배 속도로 읽고 요점만 기억하는
사카모토 우미 지음, 김선숙 옮김 / 시원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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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하면서 틈나는 대로 하루에 한 권 책을 읽는 독서법" 이 책의 가장 첫 장의 첫 줄에는 이러한 문구가 쓰여있다. 정말 이게 가능할까? 하루에 한 권이면 1년에 적어도 300권 이상을 읽는다는 뜻인데, 과연 이게 가능할까? 이 책을 읽기 전에, 내가 책을 꾸준히 읽기 시작한 2년 전부터 내가 그동안 접해온 책은 얇으면 150쪽, 두꺼우면 400쪽에 육박하는 분량인데 이러한 책들을 과연 하루에 한 권씩 읽을 수 있을지 우선 생각해보았다. 의문점을 갖고 읽기 시작한 이 책은 8가지의 "에센스 리딩"이라는 요점을 중점으로 설명한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에센스 리딩"이란, 우리가 화장품을 바를 때도 여러 가지 단계 중 에센스를 가장 중요시하듯이 이 책에서 말하는 "에센스 리딩" 또한 책 속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지는 일부의 내용을 읽고 흡수하는 방법이다.



 이 책은 책 내용에 대해 호기심을 자극하는 프롤로그로 시작해서 총 제7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먼저 제1장에서는 99퍼센트의 사람들이 하는 비효율 독서법을 짚어보고, 제2장에서는 이 책의 핵심 내용이 될 "에센스 리딩" 기술 8가지, 제3장에서는 에센스 리딩 기술을 알아보며 4단계로 이루어진 수준별 독서법을 병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수준별 독서법에 따른 에센스 리딩 기술을 알아보았다면 제4장에서는 에센스 리딩을 훈련하기 위해 효율적으로 책을 고르는 7가지의 기술과 제5장의 책의 핵심 내용을 뇌에 새기는 최강 인풋법, 제6장과 마지막인 제7장에서는 이러한 독서로 인한 효과가 상세히 담겨 있다.



 나는 금방 지루함을 느끼는 성향이라서 한 책을 꾸준히 읽지 못한다. 더군다나 두꺼운 책이라면 다른 사람들에 비해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한 권의 책을 다 읽지 못하고 여러 권의 책을 그때 그때 읽고 싶은 것을 꺼내 조금씩 돌아가면서 읽곤 한다. 다행히 요즘에는 코로나로 인해 매일 집에 있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독서량을 기록하고 있긴 하지만, 독서량을 떠나서 과연 내가 지금 책을 잘 읽고 있는지 종종 의심이 들 때가 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이러한 방법이 괜찮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독서의 궁극적인 목표는 하루 한 권 독서법도 맞지만, 독서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아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어렵고 지루한 책을 계속 잡고 읽는 것은 독서에 대한 흥미를 잃기 쉬우므로, 여러 책을 손에 닿는 곳에 놓고 그때 그때 읽고 싶은 것을 꺼내 읽어 계속 독서에 대한 흥미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식으로 이 책을 읽고 나서 나의 독서를 읽을 때 안좋은 습관을 파악하고, 의문점이 드는 습관에 대한 확실한 대답을 들을 수 있었으며, 서점에서 책을 고를 때 어떤 방법으로 책을 고르고 있는지, 잘못 된 방법으로 책을 고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등의 나의 전반적인 독서에 대한 것들을 점검할 수 있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에센스 리딩 방법을 조금씩 계속 훈련해 나간다면 더 효율적인 독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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