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한 머리가 총명한 머리를 이긴다 - 메모는 제2의 두뇌이다
김연진 지음 / 더로드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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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둔한 머리가 총명한 머리를 이긴다>라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제목을 가진 책으로, 메모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저술한 책이다. "기록하는 대로 이루어진다", "메모가 답이다", "메모가 모여 기록이 되고, 기록이 모여 책이 된다", 이 책 표지에 쓰인 문구들이다. 이 문구들만 봐도 메모에 대한 호기심이 마구 생기기 시작했다.



 저자는 경기도 여주의 소망교도소에서 일하는 교도관으로, 현재 9년째 일을 계속하고 있다. 일하는 동안 수많은 수용자들이 들어왔다 나가고, 많은 고민을 듣고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대화에 있어서 집중력이 약해 본인이 원활한 의사소통을 하지 않는다고 느꼈으며, 기억력이 좋지 않아 메모와 기록을 하기로 결심한다. 사소한 것들을 적기 시작했으나 메모를 하는 습관은 삶의 큰 변화를 느꼈다고 한다. 언뜻 생각하면 메모를 하니까 외우려고 더 머리를 쓰지 않아서 오히려 더 기억력이 안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손으로 움직이며 기록하는 것 또한 뇌에 좋은 자극을 일으켜 오히려 더 머리가 좋아질 수 있다고 한다.


 메모의 장점에 이어서 메모를 하는 방법 또한 저술하고 있다. 메모를 하는 데에 있어서 모든 것을 적으려 하기보단 꼭 기억해야 하는 것들을 위주로 적기 시작하며, 상시 적으려 하기보단 하루 10분 정도면 충분하다고 한다. 직접 손으로 쓰는 메모가 번거롭게 느껴져 핸드폰 메모를 사용하고자 한다면 네이버 메모, 구글 킵, 음성 메모 등 다양한 방법으로 메모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래서 결국 저자가 메모를 통해 얻은 긍정적인 효과가 궁금할 것이다. 저자는 메모를 통해 독자가 생각지 못하게 부부 싸움이 줄어든 효과를 얻었다고 한다. 메모를 꼭 무언가 정보를 적는 데에만 활용하지 않고 상대방에게 감사한 내용을 적는 감사 메모장으로도 활용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다른 관점으로 생각하니 가계부 또한 메모의 한 종류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 또한 갤럭시 노트 기종을 사용하기 시작한 후로 메모를 많이 하고 있지만, 정말 너저분하게 여기저기 적는 스타일이라서 메모를 어떻게 조금 더 체계적으로 할 수 있을지 고민이 되던 참에 이 책을 통해 또 한 번 메모의 중요성을 느꼈으며 조금 더 정리된 메모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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