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분, 구글 영어의 힘 - 평범한 미대생을 잘나가는 영어 통역사로 만든 기적의 공부법
윤승원 지음 / 이담북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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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평범한 미대생이 영어 통역사가 되기까지의 영어와 함께한 인생과 영어 공부 방법을 담은 책으로, 싫어하는 직장에서 원치 않는 일을 하며 하루하루 보냈던 나날이 영어를 배우기 시작함으로써 원하는 직장에서 즐거운 일을 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게 된 이야기가 담겨있다. 책 표지는 영어 학습서의 느낌이 났지만 읽어보니 에세이에 조금 더 가까운 책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저자는 어느 날 우연히 서점에서 영어 통역사가 쓴 책을 발견하고, 영어 통역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그 자리에서 단숨에 책 한 권을 다 읽어버림으로써 인생의 강렬한 목표가 생겼다고 한다.


 구글로 영어를 공부하게 된 이유부터, 왜 구글로 영어를 공부해야 하는지, 그리고 구글로 영어를 공부하게 되면 어떤 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가 나와있으며 구글뿐만 아니라 독특하게도 스팸메일과 트위터를 통해서도 영어를 배우게 되었다고 한다. 저자가 인강이나 책이 아닌, 조금은 낯선 이런 방법을 택한 이유는 원어민들의 일상생활에 항상 가까이 존재하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무언가를 검색할 때 네이버나 다음 등의 포털 사이트를 이용하곤 한다. 그리고 인스타그램이나 트위터와 같은 SNS에는 억지로 다듬지 않은, 쉽게 말하면 문법적인 오류 점검(물론 원어민이기 때문에 문법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없긴 하지만)이나 어려운 단어 없이 매일매일 자주 쓰는 말들을 적곤 한다. 말 또한 옷이나 책처럼 유행을 타는 하나의 도구이기도 하기 때문에 특히나 이런 SNS에서 유행하는 말이나 신조어 등도 많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영어 회화를 공부하는 궁극적 이유는 원어민과의 대화이기 때문에 이러한 대화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실생활에서 많이 쓰이는 단어와 문장을 습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구글을 통해서 영어의 미묘한 뉘앙스 또한 익힐 수 있다. 예를 들면 'look'과 'see', 그리고 'hear', 'listen' 등 사전에 찾아보면 모두 똑같은 뜻으로 번역되지만 미묘하게 상황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는 이러한 단어들이 어느 상황에 쓰이는지 정확하게 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물론 우리나라 포털 사이트에서도 충분히 얻을 수 있는 정보들이지만 원어민들의 의견과 실생활에서 실제로 적용되는 예문을 봄으로써 조금 더 '원어민력'을 기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나 또한 영어 회화를 잘하고 싶은 의욕도 있고, 다양한 책을 읽어봤지만 이 책은 정말 독특한 공부법을 소개하고 있다. 정말 딱딱한 문법과 어느 책에서나 있을 법한, 그러나 대화에서는 또 그렇게 쓰이지 않는 정석 같은 예문이 아닌, 생생하고 트렌디한 영어를 공부할 수 있는 방법으로, 영어 공부를 할 때 저자가 이 책에서 소개한 공부법으로 공부한다면 가려운 부분을 딱 긁어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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