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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에듀윌 7.9급 공무원 한국사 흐름노트 - 연표&도식으로 보는 한국사 전락서, 기출선지 OX워크북, 빈출정리 무료특강 16강
박민주 지음 / 에듀윌 / 201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오늘 한국사능력시험 합격, 불합격을 발표하는 날이라 그런지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왔다. 한국사능력시험은 주로 스펙을 쌓기 위한, 또는 공무원 시험을 위한 것으로 많은 사람들이 응시하고 있다. 이 책은 자격증 시험으로 너무나도 유명한, 이름을 듣기만 해도 멜로디가 흥얼거려지는 에듀윌에서 새로 개정된 2020 공무원 한국사 수험서이다. 보통 토익 시험과 공무원 영어 시험은 꽤 다르다고들 한다. 그래서 혹시 한국사능력시험 수험서와 공무원 한국사 수험서도 다른 점이 있는지 비교해 보았는데, 과목의 특성상 크게 다를 것이 없었고, 나 역시도 몇 년 전 한국사능력시험에 응시할 때 친구의 공무원 한국사 시험을 보고 합격했기 때문에 크게 무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우선 한국사라는 과목은 사실 호불호가 꽤 갈린다. 나처럼 암기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대개 학생 시절부터 역사 과목을 싫어했을 것이다. 당시에는 시험이 임박하고, 점수가 중요했기 때문에 무작정 암기로 달려드느라 재미도 없고 싫었는데 오랜 기간을 앞두고 준비하는 공무원 시험이나 한국사능력시험같은 경우는 마냥 암기로만 준비하기에는 사실 추천하고 싶은 공부 방법은 아니다. 역사라는 것은 나라마다 달라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어느 정도 패턴이 있다. 물론 예외라는 것은 존재하지만 그 패턴과 흐름을 타고 공부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에듀윌 한국사 역시 그 흐름에 맞게 공부할 수 있도록 중요한, 또는 빈도가 높은 내용을 위주로 간결하지만 정확하게 구성해 놓았다.
줄글로 되어있는 것보다 표나 도식, 연표 등으로 한눈에 딱 들어오게 구성되어 있으며, 복잡하고 헷갈리는 내용들은 키워드를 통해서 한 번 더 복습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그래서 이제 한국사 공부를 시작한 단계, 한두 번 정도 개념서를 뗀 단계, 대충 내용 파악은 끝났지만 헷갈려서 최종 정리가 필요한 단계, 어느 단계에서 접해도 충분히 흐름을 잡고 공부할 수 있을 듯하다.
마지막으로는 부록으로 딸려있는 OX 워크북을 통해서 최종 정리를 하고, 틀린 사항이 있으면 다시 한번 그 부분만 복습하는 단계로 마무리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 공무원 시험의 특성상 공부해야 하는 양도 방대하고, 사실 흐름이라고는 하지만 수학처럼 이해가 전반이 아닌, 암기가 불가피한 한국사같은 과목은 단기간에 빨리 끝내길 원할 것이다. 이러한 수험생의 특성에 맞게 아주 잘 짜여있는 학습서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