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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후회하는 삶을 그만두기로 했다 - 내 뜻대로 인생을 이끄는 선택의 심리학
쉬나 아이엔가 지음, 오혜경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11월
평점 :

내 뜻대로 인생을 이끄는 선택의 심리학
나는 후회하는 삶을 그만두기로 했다
쉬나 아이엔가 지음 · 오혜경 옮김 / 21세기북스 펴냄
이 책의 저자는 캐나다에서 예정일보다 한달 일찍 태어난 인도계 이민자로, 캐나다로 이민을 갔지만 인도의 전통은 계속 이어가려는 부모님 아래에서 자랐다. 또한 인도의 힌두교와 아랍의 이슬람교가 융합되어 탄생한 "시크교"라는 다소 생소한 종교의 가르침을 받으면서 자랐다. 어릴 때부터 사원을 드나들며 시크교의 교리를 배우고 성실하게 자랐지만,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게다가 시야가 좁아지는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인해 결국 빛 이외에는 아무것도 볼 수 없게 되었다.
자칫 불행한 운명임이 이미 결정된 삶이라고 생각하며 절망할 수 있으나 그녀는 선택의 관점에서 삶을 바라볼 것으로 마음을 다스렸다. 본인의 인생에 대한 앞으로의 선택이 삶을 변화시킬 수 있으며, 비록 앞을 볼 수는 없으나 그 선택이 삶을 희망의 방향으로도 이끌 수 있음을 깨달았다. 그러면서 선택에 관한 연구를 시작했고, 다양한 사례를 통해 마음의 선택에 따라 뇌의 생각이 어떻게 바뀌는지, 나아가 이런 변화가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들려주었다. 단순히 에세이라고 생각했지만 여러 흥미로운 연구 결과들로 인해 중간 중간 마치 설명문의 성격을 띤 심리학책을 읽는 것 같기도 했다.
우리는 항상 하루에도 여러 번의 선택을 하며 살아간다. 아주 사소하게는 "어떤 옷을 입을까?", "점심은 무엇을 먹을까?"로 시작하여 흔하진 않지만 누군가는 겪을 수 있는 아주 큰 선택의 기로에 서기도 한다. 둘 중, 또는 더 많은 대상들 중 하나를 선택한 만큼 후회가 따르는 경우가 종종 있게 된다. 우리가 후회를 최대한 하지 않기 위해서는 현명한 선택을 통해 최대한의 것을 얻어내야 한다. 그러나 선택이라는 것은 모호하고 불확실한 것이기 때문에 어떠한 선택에 있어서 누군가는 탁월하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잘못된 선택일 수도 있다. 이렇게 선택이라는 것은 완전히 파악할 수 없는 것이라고 한다.
이 책을 통해서 나는 선택이라는 것이 인생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 지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고, 생각하면 생각대로 이루어진다 라는 말도 어쩌면 마법같은 말이 아닌, 자기 자신의 마음가짐에 달려있다는 것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