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파리에서 당당하게 사는 법을 배웠다 - 서른, 후회없는 젊은 날의 선택
김소라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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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는 프랑스어를 전공하여 프랑스로 유학을 다녀왔으며, 프랑스에서는 아프리카와 인권에 대한 학문을 전공한 사람으로, 아프리카 난민을 돕고자 하는 마음, 프랑스에서 CEO가 되려는 목표를 갖고 있는 사람이다.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이 항상 방에 지구본을 놓아두셨고, 젊은 시절 통역병을 보내신 할아버지에게 영어를 배우며 외국어와 접하는 기회가 많았다. 또한 대한민국의 주입식 교육에 대해 자유롭지 못한 교육이라는 큰 불만을 갖고 있다. 너무나도 공감하는 부분이다. 이에 비해 프랑스의 교육 방식은 정확한 답을 적었는지에 대한 여부에 초점을 두지 않고, 문제에 대해서 얼마나 깊이 생각하고 이를 어떻게 논리적으로 풀어냈는지에 대해서 초점을 두고 있다. 정말 유럽 국가들이 부러운 점이다.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여행을 다녀온 후 역사 책에서만 보던 인종 차별을 실제로 접한 후 저자는 불평등을 위해 싸우기로 다짐하였다. 보통 프랑스어를 배웠다고 하면 예술이나 문학 쪽으로 전공할 것만 같은데 저자는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곳이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들이라는 점을 통해 프랑스어를 통해서 사회정치 분야로 일할 방법을 찾았던 것이다. 

  저자의 인생 중에서 한국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자세는 타인을 의식하지 않는 삶을 사는 자세라고 생각한다. 항상 남들과 비교하여 나의 실력을 판단하기보다는 지난날의 나와 지금의 나를 비교하여 평가하고 판단하는 것이 진정 앞으로 더 나아가는 계단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정도로 감동에 울컥하고 마음이 떨린 적은 없었다. 항상 어떤 책이든 이건 책이니 그저 먼 경험이라고 생각하며 평온하게 읽었는데 이 책은 달랐다. 저자는 정말 역동적이고 능동적인 사람이었고, 그런 능동적인 움직임이 향하는 목표는 고등학생 시절 내가 막연하게 꿈꾸던 그런 목표였기 때문이다. 저자는 그저 꿈으로만 간직하고 있는 용기 없던 나의 꿈을 직접 실현하고 움직이는 용기 있는 사람이었다. 늦었다고 생각한 지금 정말 늦은 시기인데 잠시나마 이 책을 통해서 그저 막연하지만 열정적으로 인생의 목표를 세웠던 몇 년 전으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생각한 일들을 바로바로 추진하는 저자의 노력이 참 부러웠고, 또한 저자를 통해서 프랑스가 어떤 나라인지, 프랑스인들은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도 자세히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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