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증상 상식 사전 - 24시간 우리 아이 곁을 지켜주는 내 손안의 주치의
김보윤 지음, 우주와 아이 / 북라이프 / 2018년 11월
평점 :
품절



  나는 10년 이상 강아지를 키워온, 강아지를 정말 사랑하는 사람 중 한명이다. 강아지 알레르기가 있어서 만지고 나면 입술이나 손등이 퉁퉁 붓지만 그런데도 강아지라는 존재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알면서도 껴안고 같이 놀곤 했다. 마음만큼은 이렇지만 갑자기 강아지가 아프거나 토하거나 하면 엄청난 걱정이 앞선다. 꽤 오래되었지만 심장사상충으로 고통스럽게 떠나보낸 적도 있었기 때문이다. 떠나보냈을 때 내가 곁에 있어주질 못해서 회상하면 아직도 눈물이 고인다.


  이 책은 나와 같은, 반려견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한 권은 꼭 구비해둬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강아지는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말할 수가 없고, 신호를 보낸다 하더라도 그것을 정확히 알아채질 못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서울대학교 수의학을 전공하여 현재 서울대 수의과대학 안과 전임수의사로 있으며, 반려견 두 마리를 키우고 유기동물 봉사를 해온, 반려동물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이다. 왜 이제야 이런 책을 냈을지 정말 저자에게 매우 감사한 마음이 가득하다.


  이 책은 먼저 반려견의 몸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알려주고 부위별로 어떤 증상이 생길 수 있는지 자세하게 알려준다. 또한 이러한 증상이 생겼을 때는 어떤 변화가 있을 수 있고, 어떤 행동을 할 수 있는지 굉장히 자세하게 실려 있다. 또한 먹을 때, 걸을 때, 볼일을 볼 때 등 다양한 상황에서 반려견이 할 수 있는 행동들을 알려준다. 이런 행동을 할 때는 어떤 문제가 있는지, 또는 이런 행동을 한다고 무조건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고 단순히 컨디션의 문제일 수도 있는, 이런 다양한 해석이 자세하게 실려 있어서 굉장히 유용한 책이다.


  사람도 어떠한 증상이 생기면 조기 조치가 빠를수록 호전될 확률이 커지듯이, 증상에 따라서 제대로는 못하더라도 증상에 대해 할 수 있는 조기 조치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사람이라면 필수로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누군가 주변에 반려견을 키우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면 선물로 꼭 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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