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일본어 표현 - 네이티브가 알려 주는
오오츠루 아야카.시원스쿨 일본어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18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시원스쿨에서 새로 일본어 서적이 나왔다. <진짜 일본어 표현>이라는 책으로, 이 책의 목적은 그저 여느 일본어 회화가 아닌, 상대에 맞게, 상황에 맞게 사용할 수 있는 일본어 회화 책이다. 일본어는 우리와 같은 한자 문화권인 언어로 한국인에게 배우기 유리한 언어라고 생각한다. 특히 어휘 공부를 할 때는 음이 비슷하여 조금 더 잘 외워지기도 한다. 그러나 배우면 배울수록 표현하는 것에 있어서 다소 차이점이 많이 보인다. 알면 알수록 표현법이 많이 헷갈린다. 가까운 나라인 듯하면서도 문화적인 차이가 있어서 멀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런 문화적 차이점이 언어에서도 보이기 때문에 배우면 배울수록 어려운 언어라고 하는지도 모르겠다.

  사실 나도 일본어를 2년 정도 배웠고 지금도 시험을 위한 일본어를 공부하고 있지만 배워도 배워도 헷갈리고 더군다나 일본 여행을 할 때는 일본이 예의를 굉장히 중시하는 나라이고, 나도 그걸 지키는 예의 바른 한국인이고 싶어서 말하기 전에 과연 내가 배운 그대로 사용해도 괜찮은지 하는 의심과 의문에 많은 고민이 앞선다. 또한 문법적인 활용도 어느 정도 가능한 상태에서 이제는 조금 더 원어민스러운, 현지에서 지금도 활발하게 쓰이는 표현을 말하고 싶은 욕구도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에 있어서 이 책은 더할 나위 없이 적절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저자인 오오츠루 아야카 선생님은 시원스쿨에서 일본어 강의를 하고 계신 분으로, "원어민"이라는 타이틀 자체가 이 책을 선택하게 하는 하나의 큰 이점이기도 하다. 또한 내가 알고 있는 것과 가르치는 것은 다소 다르고 현재 강의를 하고 계신 강사이기 때문에 보다 더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패턴 별로 mp3 파일이 제공되기 때문에 활용한다면 더 효율적으로 익힐 수 있을 것이다.

  일본은 존댓말과 반말을 구분하는 것에 있어서 나이보다는 심리적 거리감에 따라서 구분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나 같은 경우는 일본어를 쓰는 경우가 거의 여행일 때뿐이고 심리적 거리감이 굉장히 먼 종업원과의 대화가 대부분일 것이지만 그리도 심리적 거리감에 따라서 어떻게 다르게 쓰이는지를 알아두면 일본어 능력을 향상하는 데에도 좋고 그 나라의 문화까지 들여다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알아두면 좋을 것 같다.





  한 글자로 문장의 형태가 싹 바뀌어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맨 처음 나오는 종조사에 따라 끝을 어떻게 끝내느냐에 따라 어떤 뉘앙스를 전달할 수 있는지 실생활에 자주 쓰이는 표현 위주로 나와 있고, 주로 일드에서 자주 듣는 축약형과 감탄사, 그리고 보통의 일본어 교재에서는 배울 수 없는 신조어까지 나와 있어서 지금 당장이라도 써먹을 수 있는 실용적인 일본어를 배울 수 있다. 또한 100가지 패턴으로 살면서 전달할 수 있고, 전달하고 싶은 감정 표현들을 다 익힐 수 있다.





  패턴이 제시되고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간단히 설명이 되어 있으며 본격적으로 상대에 따라서 표현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나와 있다. 미안함을 표현하는 것도 한국어에서는 죄송합니다, 미안합니다, 미안해 정도로 통용되나 일본어는 "惡い"는 단순히 사전에서는 "나쁘다"라고 나오지만 미안함을 나타낼 때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한국어보다 더 다양한 표현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회화뿐만이 아니라 일드를 볼 때도 이 책이 아주 유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문과 대화로 현지에서 어떻게 쓰일만한지 나와 있으며, 관련된 단어와 미묘한 뉘앙스 차이를 알려주는 팁도 함께 공부할 수 있다. 또한 알고 있으면 일본어 회화뿐만 아니라 여행에도 도움 될, 필히 알아야 할 필수 표현들도 나와 있다. 

  이 책을 끝까지 읽어보며 내내 들었던 생각은, 비단 일본어뿐만 아니라 그 어떤 외국어든 하나 제대로 배우고 싶고, 현지에서 써먹고 싶다면, 또는 써먹어야 할 경우가 생긴다면 네이티브 표현 책은 필수라는 것이다. 일반 학습 교재로 기본적인 단어나 문법, 그리고 더 나아가 존경어나 관용 표현 등을 배운 중급 정도의 일본어를 학습한 상태에서 이 책을 접한다면  풍부하고 실용적인 단계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