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이 버린 여인들 - 實錄이 말하지 않은 이야기
손경희 지음 / 글항아리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나느 정말 역사이야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 책도 책장에 오래도록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생각이 나서 읽었는데 역사가 이렇게 재밌는 줄 몰랐다!! 

이 책을 비롯해 나는 조선이란 곳을 알았고, 공부가 됐다. 친구들한테 유식한 척 얘기도 꺼내며 역사이야기에 가담할 수 있어서 내 자신이 뿌듯하고 자랑스러웠다!! (정말정말 역사를 싫어하는 사람으로써 이건 정말 큰 일을 해낸 것!!^^)  

집에 조선관련 역사책이 좀 있는데 다음으론 [조선기담]을 읽어볼까 한다. 나는 추리나 스릴러 책을 은근 즐기는 타입이라 조선기담도 끌린다.  

 ◈ 느낀점!!

 정말 답답했다!! 왕이라 한들 자신들의 권력과 왕가의 혈통을 더럽히지 않기위해 잘못된 판단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주관적인 생각으로 벌을 가하지 않는다거나 신하들의 입을 막는 등.. 그리고 신분차별로 인해 신분에 따라 벌의 강약까지 다르다는 점도 정말 이해가 안갔다. 바른나라로 이끌어간 세종과 힘 없는 천한 신분의 여자들의 상황을 정말 잘 고려했다던 성종까지 잘못된 판단을 내렸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을 땐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다.  

이 책을 보면서 그 시대 여성들이 얼마나 나약한 존재이며 옳다, 옳지않다 등 자기주장을 세우지 못한 여성들을 바라보면 가슴이 아파왔고 내가 대신 대답해 주고 싶던 심정이었다.  

그 시대 상황인 '일부다처제'를 무시하거나 비난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대표해 나라를 다스린다는 신하들이나 왕이 오히려 사회의 물을 흐려놓고 여성을 오직 노리개로만 생각한 그 관점을 이해할 수가 없다.  

누구나 한번쯤은 잘못된 판단으로 실수를 하기 나름이다. 하지만 이것이 반복된다는 점은 문제가 있는 것이다. 내가 볼 수 없는 이러한 상황들을 실록에서 그리고 이 책에서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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