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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 라오스 - 행복을 꿈꾸는 여행자의 낙원 ㅣ 지금 이 순간 시리즈 1
오주환 지음 / 상상출판 / 2015년 1월
평점 :
-여유를 만끽하며 여행해야 하는 나라로의 도깨비 여행을 다녀오다.
개인적으로 힘들었던 요며칠의 일정이 끝나고 2015년의 첫 책으로 읽어야겠다고 다짐했던 <지금 이 순간, 라오스> 책으로 라오스로의 반짝 도깨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 책은 해당 출판사의 이벤트를 통해 다른 분들보다 먼저 이 책이 어떤 표지로 독자들을 만날 수 있었는지 살펴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서평을 남겨야만 하는 의무감에 남기는 서평이 아닌, 이야기에서 느껴지는 진솔함이 저로 하여금 자발적인 서평을 작성할 수 밖에 없게 만들어준 책이기 때문에 더욱 이 서평에 대한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을까라고 감히 생각해봅니다.
이벤트 당시를 추억해보면, 저는 지금의 표지보다 라오스의 어느 한 풍경의 사진이 담긴 흰색 바탕의 표지를 골랐지만(지금도 참 아쉽네요), 왜 많은 분들께서 이 표지를 고르셨을지가 가히 짐작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 이야기부터 시작을 해보려고 합니다. 표지는 분홍색이며, 책의 제목은 마치 견출지에 적어놓은 듯한 인상으로 <지금 이 순간, 라오스 -행복을 꿈꾸는 여행자의 낙원>이라는 여행 에세이 집이라고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책을 쓰신 분이 여성 분이라고 생각이 될만큼 이 책의 표지에서 전해져 오는 따뜻함이 인상적인 것 같습니다.
또한, 이 책을 읽으면서 챕터에 따라 '비엔티엔-방비엥-루앙프라방-폰사반-싸야부리'로 이어지는 여행의 단계 속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이 마치 라오스로 여행을 다녀온 친구로부터 이야기를 직접 듣는 듯한 어조가 인상적입니다. 남자분이신데, 말씀하시는 어투가 참 편안해보이고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라오스를 한번 더 생각해보게 하는 숱한 문장들을 통해 마치 내가 다녀온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것 같은 마술같은 책입니다.
공교롭게도 방송으로 소개되었던 일정과 겹치는 부분들이 많아서, 읽는데 거부감이 없었던 것도 이 책에 대한 흥미를 높여주는 데 일조를 받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방송에서 소개된 지역 외에도 여행이라는 묘미가 주는 깜짝 선물 같은 일정에서 라오스의 또다른 매력을 알게되었고, 그들의 아픔을 이해해보는 시간이 되기도 한 것 같습니다. 어려운 발음이 친숙하지는 않지만, 그림으로 보아도 이게 이거구나 싶은 사진들이 많이 담겨있습니다.
"서로 나누는 딱밧 의식 속에 부처의 미소가 전해 주는 투명한 소망이 담겨 있음을. 내일은 오늘과 다르리라." (p.116)
이 책이 여행 에세이치고는 많은 것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서 얇지만, 꽤나 라오스에 대한 애정이 담뿍 담겨있습니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라오스에 대한 애정이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길 때까지 일관성 있는 모습이라서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INSIDE LAOS라는 코너가 매 지역의 끝에 적혀있는데, 그것이 조금 더 큰 글씨로 편집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다른 하나 아쉬운 점은, 맨 마지막으로 편집된 스페셜 챕터(라오스에 대한 소개)가 책의 맨 앞으로 가서 독자들이 라오스라는 나라에 대한 이해를 다질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이 책이 <지금 이순간, 00>이라는 시리즈로 더욱 다양한 나라들을 소개하여 독자들을 만날 예정이라는 점이 가장 흥분됩니다.
사람들의 미소가 아름다운 나라 라오스!
순수하고 정이 많은 사람들의 얼굴에
함박웃음이 피어나 오래도록 행복한 시간을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p.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