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수업 - 희망은 눈물로 피는 꽃이다
서진규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느낌표(!)라는 방송은 책을 읽자는 캠페인 외에도 사회 각계 각층과 소통하고 사회적인 이슈들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꾸고자 했던 프로그램이었다. 다양한 코너들 중에서도, 나는 길거리 특강이 좋았다. 다양한 초청 명사들 중에서도 인상깊게 남았던 서진규 님의 모습은, 그 어린 나이에도 참 멋진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가발공장의 직공으로 일하던 여자가 하버드에 입학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는 그 이야기만으로도 충분한 감동을 준다. 하지만, 자신의 삶을 통해 발견한 '희망'을 기꺼이 공유하고자 강연에 힘쓴다. 나는 세상을 향해 도약하려는 단계에서 다시 이 책을 만났고, 서평을 쓰기에 앞서 그 때의 특강 동영상을 찾아보고 오는 길이다.



'희망 수업-희망은 눈물로 피는 꽃이다.'의 표지에 담긴 의미부터가 강렬했다. 몇 년 전의 특강에서도 그렇고 지금까지의 삶이 '희망'이라는 주제 하에 일관성이 있었다. 노랑색의 의미는 풍요로움을 상징하기도 하고, 안전을 나타내는 것에 사용된다고 한다. 이에 더해 심리적으로 자신감과 낙천적인 태도를 갖게 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도록 도움을 준다. 희망을 꿈꾸기 위해 가장 필요한 요소는 자신감과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믿음이 아닐까 생각한다. 책을 읽지 않아도 독자들에게 충분히 '이 책은 어떤 책이다'라고 하는 어떤 메시지를 전달해주고 있는 것 같아 좋았다. 



책은 <1부, 나를 위한 희생, 그것은 희망을 담는 그릇>, <2부, 희망은 절대 멈추지 않는다>, <3부, 희망을 나누는 세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진규 님의 강연을 들은, 혹은 책을 읽는 다양한 사회 각계 각층의 사람들이 보낸 편지들의 일부를 수합하고 그에 따른 이야기가 간단하게 에피소드 형식으로 담겨져 있다. 또한 이존백 화백의 그림이 함께 삽입되어 있어서 쉬어가는 시간이 되기도 하고, 책의 내용을 조금 더 감동적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이 책을 통해서

희생을 감안하더라도 최대한의 노력을 해볼 것. 그리고, 그 노력을 통해 얻은 결과물이 만족스러운 지의 여부에 관계없이 그 노력 자체로도 충분히 자신의 삶을 충실히 살았다는 증거가 된다는 점에 감사할 것. 

희망을 향해가는 과정은 그 자체로 아름답다는 것.

누구나 자신의 삶에 대한 고충이 있지만, 늘 자신의 주위에는 더 힘들게 생활하는 사람이 있음을 알고 주위를 둘러봐야한다는 것을 느꼈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희망 수업'이기에, 어떤 것을 향해 바라고 또 바라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은 책이다.

또한 약간 삶에서 지친 상태에서 읽으면, 내 영혼의 '양념'이 아닌 '죽비소리'가 되어준다.

문체가 간결하기 때문에 가독성이 높지만, 아낌없는 삶의 증거들 또는 삶을 살아가기 위한 조언들을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에 다소 버거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소 책을 깨끗이 보는 나에게 형광펜을 찾아들게 하고, 내가 밑줄 친 문장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어 주었다.  



'내가 꿈을 이루면 다른 사람의 새로운 꿈이 된다'는 것을 몸소 보여준 서진규 님의 다른 저서들이 궁금해졌고, 나 또한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 오늘의 주어진 시간을 뜻깊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아침부터 참 의미 있는 시작을 하게 되어 기분이 좋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