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른 사람이 활짝 꽃 핀다 - 고정욱이 청소년에게 전하는 대안 메세지
고정욱 지음 / 율도국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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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사회를 위하여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모두 읽어보아야 할 책!

 

올해 일어났던 세월호 사건으로 인하여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까맣게 잊고 지나갔을 4월 20일, 장애인의 날(장애인 차별철폐의 날)에 이 책의 초판이 발행되었다. 우리 사회에서는 장애인들이 비장애인들에 비해 자신의 삶에 대해 행복을 느끼는 삶을 살기가 어려운 편이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부단히 노력하여 자신의 장애를 '극복'해왔던 인생사를 그린 것이 아닌, 장애를 '인정'한 결과로 자신의 꿈을 이룬 고정욱 작가님의 성장과정을 읽어보게 되면서 얇은 두께이지만 그 전해지는 메시지는 제법 묵직했다.

 

이 책은 <1부, 남다른 사람이 활짝 꽃핀다.> <2부, 무엇이 되는 꿈보다 어떻게 꿈꾸는 가가 더 중요하다.>, <3부, 책 속에 해결책 있다.>,<4부, 가족은 위대하다>라는 주제들로 묶인 청소년들을 위한 에세이집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오히려 '청소년 에세이'라는 부제가 독자들을 한정지어버린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성인이 된 나에게, 수능을 준비하고 있는 고등학생들, 부모님에게, 그리고 예비 선생님들을 비롯하여 장애인을 이해하기 위한 현대의 삶을 사는 모든 사람들이 궁극적으로 도달해야 할 '공동체 사회'를 위해 꼭 읽어보아야 할 교양서적과도 같았다.

 

짤막한 이야기들이 각각의 주제 하에 엮여있는데, 꼭 그 이야기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독자들이 한 번 더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다른 이들이 사는 삶에 대해 공감도 해보고 같이 고민해보도록 하는 문장들이 등장하여 마치 하루에 하나씩 넘기며 읽는 잠언과도 같은 편안함을 준다. 마치 자신의 장애를 인정하며 다른 사람들을 위해 동화를 썼던 작가님의 의도가 이 책에도 고스란히 반영된 듯이.

 

부끄럽게도 올해 초부터 마음 먹고 시작한 독서를 하고 있는 나에게 경종을 울리는, '책 속에 해결책 있다.'라는 부분은 특히 흥미로웠고, 좋은 책을 추천받은 것 같아 뿌듯했다. 

책 한 권으로 부족하나마 서평을 남겨보았다. 

늦게나마 작가님께서 쓰셨던 다른 책들도 도서관에 들러 꼭 한 번 읽어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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