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북유럽 스타일 경영을 말하다
앤더스 달빅 지음, 김은화 옮김 / 한빛비즈 / 2013년 11월
평점 :
절판


 평소 이케아 브랜드를 참 좋아하는데, (실제로 구입해서 사용하는 게 몇가지 있음) 착한가격만큼이나 기업도 착한 이미지였다는 걸 이번에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이 책의 작가인 '앤더스 달빅'이라는 분은 이케아의 전 CEO라고 하신다. 이케아에서 일하면서 배운 경영에 대한 이야기들을 풀어놓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케아가 처음 설립해서 지금까지 어떤 가치를 중요시했고, 차별화된 경영을 했으며 지금도 어떤 활동을 통해 이케아의 직원들과 사회적인 이미지를 지켜왔는지 이야기한다. 이케아란 회사에 대해 더 잘 알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아지만, 경영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에 나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았다.

 

이케아는 다른 가구회사들과는 다른 차별화된 전략을 처음부터 잘 잡았다. 완제품을 파는 다른 가구점에 비해 포장비와 배송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조립식 가구를 디자인해 제작하였다. 지금은 저렴한 가격에 직접 고객이 쉽게 조립할 수 있고, 전세계의 소비자들이 언어가 다른 점을 고려해 그림만으로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설명서를 제공하는 게 이케아의 매력이 되었다.

또 원가를 낮추고 착한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서 배송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만들었는데, 도시와는 좀 멀리 있는 근교에 쇼룸을 만들었다. 놀러오는 기분으로 쇼핑을 즐기는 장소로 만들어 소비자들이 직접 와서 마음에 드는 가구를 직접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는 시스템이었다. 싼 가격이면 직접 왔다갔다하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는 고객층의 마음까지 헤아렸다. 다른 가구업체들과는 다른 전략으로 소비자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경영전략! 어떻게 이런 생각을 다 했는지 읽으면서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심지어 그런 생각을 한 사람이 있다 하더라도 구닥다리 경영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이 있었다면 반대가 심했을텐데, 사실 이런 점들을 보고 우리나라의 기업들이 반성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반적으로 기업들은 매출과 이윤만 생각하고, 직원들의 복리후생이나 사회적인 환원을 모른체한다. 개인적으로 내가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 분들은 경영자분들이다. 아무쪼록 현재 기업을 경영하시는 분들이 경영에 관련된 책을 읽으면서 공부하셨으면 좋겠다. 물론 그 추천 도서들 중에 이 책도 포함이고. 한국 기업들이 이케아의 경영방식을 보고 착한 기업으로 거듭나고, 더불어 세계에서도 이름을 떨칠 수 있는 꿈을 심어줄 수 있는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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