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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텃밭에 놀러 와요 - 먹을거리의 소중함이 담긴 농사 일기
이현진 글, 선현경 그림 / 토토북 / 2014년 3월
평점 :
먹을거리의 소중함이 담긴 농사일기
우리집 텃밭에 놀러 와요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수 많은 것들 중에 한 가지인 식물 키우기..
협소한 공간때문에 늘 신나게 마음껏 해주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답니다.
해마다 아이들과 화문에 채소도 심어보고 꽃도 심어보지만 베란다가 좁아서 오며가며 발뿌리에 걸려 그런지
크고 무성하게 성장하지 않고 중도에 죽기가 일쑤더라구요.
하지만 올해도 또 화분을 사고 씨앗을 사고 모종을 사서 심어봐야지요..
아.. 그러고 보니 벌써 3월도 다 갔네요.
어서 서둘러야 할 것 같아요.
<우리 집 텃밭에 놀러와요>에서는 각각 12달 별로 밭을 가꾸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하고
어떤 식물을 심어야 하는지 시간별로 정리를 하였답니다.
3월 전에는 어떤 식물을 심을지 정해야겠지요.
상추, 쑥갓, 서리태, 녹두, 감자, 고구마, 옥수수, 가지, 고추, 쪽파, 김장 배추, 무, 방울토마토 ..
여기 나오는 재배시기를 잘 보고 어떤 식물을 심을지 결정하면 좋을 것 같아요.
해마다 베란다에 한 해살이 식물을 심기 위해 대형마트에서 씨앗을 구입하곤 했어요.
하지만 아이들 손잡고 종묘상에 한번 나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모든 것이 한 곳에 모인 대형마트보다는 전문적인 종묘상에서 가게의 특징을 알 수 있기때문에
올해는 꼭 종묘상에서 재료를 구입해야겠어요.
농사도구에는 기본적으로 호미나 낫 그리고 삽 정도은 알고 있지만 쇠갈퀴나 지주대 이런 것들은 잘 몰랐는데
밭을 가꾸려면 모자부터시작해서 농사용 방석도 있어야하고 전문적인 농사꾼이 되려면 갖추어야하는 것도 많이 있네요.
우리집 베란다에서 이렇게 갖추고 키울 필요까지는 없겠지만 농사 도구를 알아두는 것은 필요할 것 같아요.
그렇지 않아도 올해는 감자를 심어 볼 생각이었어요.
작년에 감자의 알 전체를 심었더니 싹이 여기저기서 마구 나다가 곧 죽더라구요.
씨눈을 따라 잘라서 심으면 적은 양으로 더 많은 감자를 수확할 수 있겠네요.
그대신 잘라진 면에는 병균을 대비해서 나무재를 발라주어야 하네요.
3월 하순에 심어야하니 어서 서둘러야겠어요.
각 달 별로 심을 채소를 소개하고 있고 중간에 이런 알찬 정보들을 담고 있네요.
요즘 환경을 생각하면서 천연거름에 대한 관심이 높아요.
미생물을 이용한 천연거름도 만들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책에 나온 모든 것은 다 시도해보고 싶네요.
실천을 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늘 실천이 힘들다는 것이 문제죠.. ^^
부록에도 많은 정보들을 담고 있어요.
기발한 화분들이 많아요.
무엇이든지 담을수만 있다면 화분이 될 수 있어요.
버리는 장난감 가방 모두 화분이 될 수 있어요.
집에서 쓰던 물건을 이렇게 활용하면서 버리는 물건에 대한 생각도 바꿀 수 있겠네요.
아이들에게 텃밭을 가꾸는 일은 즐겁지요.
텃밭 일기를 써 보면 텃밭 가꾸기를 더 소중히 생각하고 정리하여
다음에는 더 훌륭한 농부가 되어있을 것 같네요.
하루의 일과를 일기에 적으며 생각하고 반성하고 정리하듯이
매사 마무리는 일기가 필요한 것 같아요.
올해는 <우리 집 텃밭에 놀러 와요>로 농부가 되어볼 수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