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서아 가비 - 사랑보다 지독하다
김탁환 지음 / 살림 / 2009년 7월
평점 :
품절


사랑보다도 짙은 커피. 노서아 가비.

역관이었던 아버지가 죽은 후, 청으로, 또 러시아로 떠난 여인 따냐.
놀라운 손재주와 명석한 두뇌로 유럽의 귀족들에게 숲을 파는 사기꾼으로 전락한다.
그리고, 그녀의 곁에 머무는 갈범무리의 우두머리이자 최고의 사기꾼 이반.
따냐가 끓여올리는 러시안 커피를 마시는 외로운 황제 고종.

『 매일 새벽, 나는 한 남자를 위해 내가 만드는 한 잔의 커피 오직 이것으로부터만 자극 받았다.
이 검은 액체가 전하의 혀끝에 닿는 순간을 상상하며 내 모든 감각을 깨우고 또 깨웠다.
사랑보다도 더 짙은...... 어떤 '지극함'을 배우고 익히는 나날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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