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이 나를 멸시한다
은희경 지음 / 창비 / 2007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시인 릴케의 『두이노의 비가』에서 고른 문장이라는 책의 제목

<아름다움이 나를 멸시한다>

 

몇 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이야기 중,

이 책의 제목과 동일한 이야기가 가장 눈에 띄었다.

 

어린시절, 보티첼리의 비너스가 걸려있는 양식집에서

중학생이 되었으니 엄마한테 잘 해야한다는 부탁을 건네는 아버지

그리고,,,

스무해를 훌쩍 넘긴 서른 다섯의 나이.

어머니와 단촐하게 살던 주인공이 어느 날, 다이어트에 돌입한다.

느닷없는 살빼기 전쟁에 들어간 아들과 말싸움 전쟁을 벌이는 어머니

탄수화물을 먹지 않으며 체내에 쌓여있는 지방을 괴롭히기 시작한다.

 

어느 날, 아버지의 위독을 알리는 전화 한 통.

그리고, 고인이 되신 아버지의 소식을 전하는 전화 한 통.

무엇이 그에게 살빼기를 강요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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