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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저드 베이커리 - 제2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구병모 지음 / 창비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제2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이라고 했다.
<완득이>의 뒤를 잇는 특별한 소설이라고
책 표지위를 감싼 띠지에 적혀있는 글 한 줄에
서평도 보지않고 무작정 사버렸다.
<완득이>를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너무 지배적이었나??
이 책은, 1인칭 시점으로 시작된다.
4년전부터 말을 더듬기 시작하여 지금은 입을 잘 열지 않는 소년.
나와는 정 반대인 캐릭터군 하는 순간,,,
입이 딱 벌어졌다.
나와 비슷한 부분이 겹치는 내용이 가끔이지만, 군데군데...
나에겐 할머니가 위저드 베이커리의 점장이었겠구나 싶은 마음이 들면서
주인공 소년에게 뭐라 말할 수 없는 동질감이 느껴졌다.
해질녘엔 파랑새로 변하는 베이커리 아르바이트 소녀와
한 달에 하루만 잠이드는 점장의 깊은 잠을 해치는 몽마의 등장과
저주를 부르는 부두인형이나 악마의 시나몬 쿠키와
먹으면 원하는 시간으로 되돌려주는 타임 리와인더,,,
판타스틱한 소재와 맞물려 이런일이 현실에도 있을 법한 착각마저 일으킨다.
이건 뭐지? 싶으면서도 페이지는 쉴 새 없이 넘어간다.
유쾌하지도 즐겁지도 않은 이 소설이 내게도 특별한 존재가 되어버렸다.
위저드 베이커리에 가고 싶다.
갓난아기의 간을 빻아 밀가루와 섞어 만들었다는 빵이 궁금하다.
아무렇지 않게 시니컬한 뒷모습을 가진 위저드 베이커리의 점장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