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즈쇼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07년 10월
평점 :
품절


스물일곱의 한 청년에게 일어난 일.

 
유일한 혈육인 외할머니의 죽음,
외할머니가 빚어놓은 셀 수 없는 빚,
손톱만큼의 빛도 들어오지 않는 1.5평 고시원 생활,
현실을 피하고자 눈을 돌렸던 인터넷 퀴즈방,
퀴즈방에서 만난 '벽 속의 요정'과의 사랑,
고시원 옆방녀의 자살,
TV퀴즈쇼를 통해 만난 이춘성과 오묘한 퀴즈세상,,,


"배경도 재능의 일부예요"
입에 칼이라도 물었나...
면접관의 이야기는 그와 나,
그리고, 배경도 없는 이 시대의 젊은 청춘들에게 가차없이 내리꽂은
한 방이었다.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세대.
하지만, 그 꽃다운 세대는 슬프다.
이젠, 당연하다 느껴지는 새로울 것도 없는 88만원 세대...
남루할지라도 전혀, 그것이 다가 아님을 기억하는 세대...
나의 세대... 20대...

 
'이십대라는 존재에 대해 생각했다. 가장 아름다운 자들이 가장 불행하다는 역설, 그들은 비극을 살면서도 희극인 줄 알고 희극을 연기하면서도 비극이라고 믿는다.' - 작가의 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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