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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의 노래 - 칼의 노래 100만부 기념 사은본
김훈 지음 / 생각의나무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칼의 노래 100만부 기념으로 새로이 단장했단다.
예전판형은 아버지에게 선물 해 드렸는데,
사촌언니가 빌려가서 입 씻어버렸다. ─,.─^
가벼운 페이퍼백이라 갖고 다니면서 읽기엔 부족함이 없으나,
책 속의 내용은 전혀 가볍지 않음이요...
어릴 적, 익히 들어 알고 있는 가야의 악사 우륵의 이야기다.
가야의 여러 고을의 소리를 한 데 모아서 만든악기 <가야금>
- 우륵이 줄을 뜯었다. 둥글고 영근 소리가 솟았다. 소리는 느리게 흘러서 크게 굽이치다가 낭떠러지로 곤두박질치더니 다시 모여들었다.-
소리를 글로 어찌 표현할까...
작가의 상상력과 우륵의 마음을 합하여 나온 가야금 소리...
듣지 않고도 듣는 것처럼, 너무도 아름답게 표현되어
읽기를 몇 번이나 반복하였는지 모르겠다.
잠깐이었지만, 고등학생이었을 때 국악시간을 통해 배운적이 있다.
줄을 뜯을 때, 손에 생기는 물집에 아파하기도 했지만,
재미있게 배웠던 기억이 난다.
<가야금>이란 우아한 악기를 통해, 교과서에서 만났던 우륵을 새로운 시선으로 다시 만날 수 있었다.
- 소리는 스스로 울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