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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심은 사람
장 지오노 지음, 마이클 매커디 판화, 김경온 옮김 / 두레 / 2005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지은이가 여행자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고산지대로 먼 여행을 떠났다. 그 곳은 프랑스의 프로방스 지방...... 헐벗은 황무지로 사람들도 떠나 버려진 마을에 나무 한 그루, 마실 물 조차도 없던 그 곳에서 나이 지긋한 양치기를 만났다.
그는, 그 지방에 유일하게 거하는 사람이었고, 지은이에게 물을 주었으며, 자신의 집에서 머물 수 있도록 배려도 해 주었다. 그 곳에서 지내면서 지은이는 그에게 뭔가 이상한 점을 발견한다. 양치기는 흠 없는 도토리를 고르고 골라 산을 오르며 그 것들을 심기 시작했다. 의아해진 지은이는 궁금해 묻기 시작했다. 자신을 엘제아르 부피에라고 소개한 양치기의 대답은 다음과 같다. 자신의 땅도 아니고, 누구의 땅이기 때문에 심는 것도 아니며, 누구의 것인지 관심도 없다며 그렇게 나무의 씨앗이 되는 도토리를 심었다. 그렇게 그가 광활한 황무지에 떡갈나무를 심은 지 3년이 넘었고, 앞으로 자신의 생이 다 할 때까지 나무를 심겠다는 것이다.
그 후, 전쟁이 나 군생활을 하며 몇 년의 세월이 흐르게 되었다. 지은이는 다시 엘제아르를 찾았다. 놀랍게도 그 황무지는 어느새 숲을 이루고 있었다. 너도밤나무, 떡갈나무, 자작나무로 이루어진 숲을 걷는데, 개울이 생기고 야생동물들이 살고 있음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지은이가 엘제아르를 알게된지 30년쯤의 세월이 지난 어느 날, 숲을 보고 깜짝 놀란 산림감시원이 엘제아르 부피에를 찾아와, 천연숲이 자라는 곳 근처에서 불을 피워서는 안 된다는 경고를 하며 떠났다. 숲이 저절로 생긴다는 것은 처음 본다며...... 그러나, 엘제아르는 산림감시원의 말에 아랑곳 하지 않고, 여전히 나무를 심었다. 점점 그 곳은 숲이 울창해지고, 시냇물이 흐르며, 사람들이 마을을 이루어 살기 시작한다. 엘제아르 부피에라는 한 사람의 힘만으로 황무지에서 가나안 땅으로 바뀌게 된 것이다.
이 이야기는 지은이 장 지오노가 실제 이야기를 책으로 옮겨놓았다고 한다. 짧은 내용의 책이지만, 굉장히 뜻하는 바가 많다.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나기란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 생각한다. 한 사람의 노력으로 인해 메마른 대지에 싹이 나고 나무가 자라고 숲이 이루어지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을......
왜, 이 책이 방학 기간에 아이들이 읽어야 할 필독 도서로 매년 선정이 되는지 알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