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적인 하이페츠의 손놀림...
음질은 뒷전으로 치고라도 빠른 템포 속에서
정말 기교의 정수를 보여주는 하이페츠의 바이올린은
수 없이 들어온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조곡 중 단연 으뜸이라고 하겠습니다.
과연 무엇이 그토록 열광하도록 만들고 있을까요?
묵직하면서도, 재빠르게 움직이는 손놀림.
갸날픈 소리도 아닌, 그렇다고 첼로처럼 무겁지도 않으면서......
중후함, 기풍, 기교, 서로 상존할 수 없다고 느껴지는 것들을 한꺼번에 느낄 수 있는
하이페츠의 바이올린.
뭐랄까...... 그의 흉내를 낼 수 있을 바이올리니스트가 또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