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많은 여름이
김연수 지음 / 레제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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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소설 잘쓰는 작가님. 한동안 내 이야기 같아서 멍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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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의 이야기 나비클럽 소설선
김형규 지음 / 나비클럽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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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어떤 의미에서 크게 변했다고 하지만, 뒤돌아 보면 별 다를게 없어 보인다.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모든 이들에 관한 이야기. 작가의 장편이 기다려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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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잠수 - 힘을 줘서 움켜잡을 수 없는 게 바다였다 아무튼 시리즈 58
하미나 지음 / 위고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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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것에 관한 마음이 첫 페이지부터 고스란히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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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펜하이머 각본집 - 세상을 영원히 바꾸다
크리스토퍼 놀란 지음, 김은주 옮김 / 허블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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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언 머피는 EW에 실린 놀란 감독과의 대담에서 이렇게 말했다.

"분명히 말하지만 제가 읽은 대본 중 최고였어요.“

 

각본집을 읽어 보는 순간 킬리언 머피가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이해가 갔다.

 

일단 지문이 멋지다. 소설 읽는 느낌이다.

예를 들면 이런 거.

 

P. 35

불꽃이 파도 속에서 비산하고, 불의 파도가 유리 해안에서 부서지며 괴팅겐의 중세 첨탑위로 날아간다. 나는 보른과 보어, 디렉을 본다. 입자들의 은하가 흩어지고 다시 뭉친다. 입체파 그림이 젊은 나를 뒤덮고, 오케스트라가 스트라빈스키를 연주한다. 나는 황무지를 읽고, 책상에서 격력하게 글을 쓴다.

칠판에 미친 듯이 글을 쓰고, 유리를 깨고, 또 깨고, 또 깨고, 파편이 바닥을 가로질러 미끄러지는 걸 본다. 반짝이는 빗방울이 웅덩이를 물들이며 창문의 유리를 타고 흘러내린다. 난 개수대에 가득 찬 물의 표면이 흔들리며 파문이 번져 나가는 걸 지켜본다. 난 방구석으로 공을 튕기며 그 궤적을 관찰한다.


크리스토퍼 놀란은 각본을 1인칭 오펜하이머 시점으로 썼다. 덕분에 읽다 보면 오펜하이머로 빙의해 그의 감정선을 그대로 따라가게 만든다.

 

INT. 트리니티 실험장, 남측 관측소-연속

어두운 천둥의 파도가 밀려오고 끔찍한 아름다움은 곧 공포로 변한다. 번쩍이는 구름이 하늘 높이 솟아오르고 그 안의 불길이 지옥 같은 주홍색으로 희미하게 빛나는 걸 보며 난 두려움에 휩싸인다. 먼지구름이 자줏빛 열기로 균열을 일으키며 피어오른다. 소리가 차츰 잦아들고, 사막의 대지에 자시 밤이 찾아오자 프랭크가 나를 쳐다본다.

 

INT. 같은 곳- 잠시후

나는 고요하게 움직이는 축하의 인파를 헤치고 나간다. 뒤에서 박수 소리. 키스를 받는다. 고개를 끄덕이고 공허한 미소를 짓는다. 웃고 있는 젊은 여성을 본다. 무언가를 밟는다. 내려다보면 새까맣게 타 잿더미가 된 시체 안에 발이 파묻혀 있다. 나는 고개를 들어 이미지를 떨쳐낸다. 객석 아래에서 젊은이들이 스웨터를 빠져나온 손을 내밀고 있다. 나는 다시 그 젊은 여자를 본다. 그러나 이제 그녀는 그저 울고 울고 울고 또 울고만 있다.

 

INT.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 로비-

편안하고 부드럽고 격식이 있는 분위기. 커피 테이블 위엔 내얼굴이 표지에 실린 타임이 있다. “원자폭탄의 아버지.”

 

읽는 재미가 있는 잘 만든 각본집이다. 영화가 어렵다기 보다는 인물이 많이 나와서 정리가 안될때가 있는데, 영화를 보고 각본집을 읽으니 이해에 도움이 많이 되었다.

박권 교수님의 해설도 더할 수 없이 유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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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 제28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김희재 지음 / 한겨레출판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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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팬이 되고 싶은 작가가 생겼다. 몰입력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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