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의 토토 - 개정판
구로야나기 테츠코 지음, 김난주 옮김, 이와사키 치히로 그림 / 프로메테우스 / 200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창가의 토토>의  일본어 원제는 <窓際のトット>이다. 구로야나기 테츠코(1933년생)가 초등학교 시절을 회상하며 쓴 자서전 성격을 지닌 에세이이다. 구로야나기 테츠코씨는 일본 아사히 TV <테츠코의 방>을 올 해로 30년째 진행해 오고 있다. 도중에 방송이 중단될 뻔한 적도 있었지만, 본인이 건강이 허락되는 한 계속하고 싶다는 의견을 존중하여 현재까지 방송이 되고 있다고 들은 적이 있다. 일본에서 그 방송을 몇 번인가 시청한 적이 있는 데,  말이 상당히 빠르고 사고가 다소 독특한 사람이었다는 기억을 갖고 있다. 그가 쓴 이 책을 읽으면서 문뜩 초등학교 다녔을 때 생각이 났다. 지금은 오래된 일이야 잘은 알 수 없지만, 초등학교 1학년 때 맞았던 기억, 형, 누나 모두 같은 학교에 다녔는데 공교롭게도 한 선생님께 모두 맞았던 기억만큼은 지금도 생생하다. 물론 왜 맞았는지는 여전히 모르겠지만 말이다.

 가르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인 것 같다. 옛말에 '선생님 똥은 개도 먹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듯이 남을 가르친다는 것은 어려운 직업인 것 같다. 특히 저학년인 아이들을 가르칠 때 어려운 점이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그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하나하나 설명하는 것인 것 같다. 이 일이 그리 쉽지만은 않다. 그러한 해답을 이 책 안에서 찾은 것 같다. 아이들 가르치다가 속상할 때 꼭 한 번 읽어 보았으면 하는 책이다. 물론 자녀를 둔 부모님께도 권하고 싶다, 구로야나기씨의 오늘날은 고바야시선생님 뿐만이 아니라 어머니(쵸/朝) 역활도 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