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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된다 - 공부 뇌와 학습감각을 깨우는 쉽고 강력한 원리
크리스티안 그뤼닝 지음, 염정용 옮김 / 이순(웅진) / 2009년 7월
평점 :
품절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공부가 된다>
만족도: ★★★★★
가독성: ★★★★☆
논리성: ★★★★★
전문성: ★★★★★
난이도: ★★★☆☆
추천률: ★★★★★
왜 자꾸 저렇게만 고집하면서 일하지?
지금보다는 훨씬 젊었을 때 다른 사람들과 토론이나 협업을 하면서 방식이 많이 달라 많이 부딪혔던 기억과 이를 조율해 나가는 과정에서 많은 고민을 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내가 좀 다른 사람과 잘 못 어울리는 사람인가? 이런 마음고생을 종종 하면서 말 못할 고민을 안고 오랜 시간 스스로 방법을 찾아왔었다.
이런 그간의 고민을 책으로 풀어낸 사람이 있어서 무척 반가운 책이다. 크리스티안 그뤼닝은 많은 독서법과 학습법을 연구한 끝에 그만의 독특한 학습법으로 개발된 <그뤼닝 학습법>은 독일 전역과 유럽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한국에도 번역서가 2009년에 나왔으나, 얼마 되지 않아 절판이 되고 지금은 재판을 계획이 없는 듯하다. 그래서 이 책을 보려면 도서관에서 빌려보는 방법을 택해야 할 듯하다.
저자는 이 책에서 뇌과학을 근거로 하면서 학습에 필요한 좌뇌와 우뇌의 통합적 사용을 단계별로 설명하고 있다. 그는 속독으로 설명되어지는 ‘스피드 리딩’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구조읽기’라는 방법과 ‘마인드맵’의 연결을 통해 통합적 학습방법을 제시한 후, 학습된 이해와 지식을 어떻게 붙잡아 둘 것인가에 대해 기술적으로 설명한다. 그리고 이후 언제든 필요할 때 꺼내서 사용할 수 있는 방법도 설명한다.
개인적으로는 Part 1. 구조읽기, Part 2. 마인드맵 그리고 Part 3의 내용까지는 일치하고 선호하는 방식이나, Part 4의 내용은 선호하지 않는 방식이다. 물론, Part 4에서 언급하는 연상기법(?)을 사용한다면 매우 훌륭한 기억법이 되겠지만, 스마트기기를 포함해서 메모하고 기록할 방법이 많아진 요즘에 그리 권장하고 싶은 마음도 없고 추구하지도 않는지라 살짝 아쉬움이 남기는 하지만 그가 풀어내는 학습법은 매우 뛰어 보이며, 개인학습법과 많이 일치해 안도감을 주기도 한다.
장기적 독서전략을 짜면서 많은 책들과 저자들을 훑어봤는데, 그 중 단연 손에 꼽힐만큼 뛰어난 저자임에 틀림없어 보인다. 앞으로 이런 저자의 책들을 우선적으로 좀 살피면서 학습법과 속독, 그리고 메모의 기술에 대해서 주로 둘러볼 생각이다. 아무래도 속독을 포함한 기본적인 독서기술들을 읽히고 나야 치고 나가는데 유익할 거라는 계산에서다. 이 과정에서 개인적으로 많은 책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모든 중고등, 대학생 그리고 학습을 하는 모든 성인들까지도 꼭 익혀서 도움이 되길 바라며, 공부하는 사람들은 꼭 필독(必讀)하기를 바라며 강력추천한다~~!!
★ 책속에서 만난 내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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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 리딩은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것과 달리 시간을 상당히 절약해줄 뿐 아니라, 읽은 내용을 더 쉽게 이해하도록 해준다. 평범한 독자들도 이것을 통해 세 배까지 더 빨리 읽으면서 게다가 더욱 깊이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은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이다. p.13
인간의 사고력은 자신이 가진 뉴런의 절대수치가 아니라 이 세포들 사이에 형성된 시냅스(신경세포 연접부)의 수에 따라 달라진다. p.37
우리가 두꺼운 책을 읽을 때 아직도 300쪽이나 남았다는 사실에 계속 신경을 쓰면 정신을 집중하기가 참으로 힘들다. p.47
과거의 속독 전문가들은 오직 눈을 빨리 움직이는 것만으로 읽기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믿었다. 이 방법은 처음에는 성공적이었지만, 사람들은 곧 이전의 읽기 속도로 다시 떨어졌다. 읽기 능력을 오직 눈을 빨리 움직이는 것만으로 향상시키려는 사람들은 올바른 독서법을 ‘습득하는 것’을 훈련의 성과와 혼동하는 것이다. p.76-77
마인드맵 작성은 우리 뇌의 작동방식과 일치한다.. 각 뉴런들 사이에는 수많은 시냅스들이 존재한다. 어떤 세포가 자극을 받으면 동시에 주변의 세포들에 저장된 지식도 활성화된다. p.84
마인드맵은 핵심단어, 즉 키워드를 다루는 작업이기도 한데, 이 키워드는 정보들에 대한 기억을 촉진시킨다. 당신이 어떤 책이나 강연의 내용을 얼마나 잘 기억할 수 있는지는 대부분 그 내용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가능한 한 한 적은 키워드로 줄일 수 있는가 하는 능력에 달려 있다. p.88
뇌는 저장을 할 때 완전한 문장들은 처리할 도리가 없기 때문에 키워드들을 잘 골라내야 한다. 키워드를 제대로 뽑아내지 못하면 정보들을 더 이상 불러오지 못할 수도 있다.. 당신의 뇌가 중요한 키워드들을 연상적으로 서로 연결시키는 일은 힘들지 않다. 우리가 지식그물망과 관련하여 살펴보았듯이, 저장을 하는 데 있어 이것은 아주 결정적으로 중요하다. p.90-91
텍스트 구조 파악과 올바른 키워드 찾기, 정보들 사이의 연관관계 만들기로 이루어지는 마인드맵 프로세스는 학습과정에 있어 아주 본질적이고도 핵심적인 일이다. p.102
엔도르핀
아드레날린을 해소하는 가장 기분 좋은 방법은 체내에서 생성되는 마취제를 통하는 것이다. 이 물질을 엔도르핀이라고 부른다. 엔도르핀은 우리를 즐겁게 해주는 모든 것에서 생성된다. 멋진 식사나 축제, 혹은 연극을 보러 가는 것 등. 엔도르핀은 아드레날린의 효과를 중화시킨다. 그러니 가능한 한 자주 기분 좋게 지내도록 하라. 이것이 가장 좋은 스트레스 관리법이다. p.117
집중력을 위한 최상의 방법은 감각(오감)을 단련시키는 것이다. 만약 자신의 감각을 잘 다스리고 있다면 주의력을 학습자료로 돌릴 수 있고,더 이상 계속해서 다른 감각적 인상들을 (외부에서든 내면에서든 상관없이) 통해 관심이 분산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p.159
토니 부잔은 위대한 기억술을 가진 또 다른 사람들에 관해 보고한다. 예를 들면 안토니오 드 마르코 마글리아베치가 있다. 그 역시 책들을 전부 읽고서 그 후에 모든 단어뿐 아니라 쉼표까지도 외워서 다시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결국 토스카나 대공의 소장도서 전체를 외웠다고 한다. p.163
목표 없이는 아무리 좋은 학습법도 별 도움이 도지 않는다. 왜냐하면 행동의 최종상태가 계속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효율성과 실효성을 구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효율적이라는 것은 일을 올바로 하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에 실효성은 올바른 일을 하는 것을 말한다. p.195
당신의 목표들이 스마트(SMART)하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그 목표들은 구체적이고(Specific), 측정가능하고(Measurable), 실현할 수 있으며(Action-oriented), 현실적이고(Realistic), 기한을 정할 수 있어야(Time-bounded) 한다. 공허한 소망을 내보이지 말고, 목표들을 가능한 한 구체적이고 세밀하게 꾸미고 계호기 하나하나에 엄격한 기준을 부여하라. p.199-200
시간도둑 제거하기
시간기록표를 작성하기 위해서는 두 칸으로 나눈 종이가 필요하다. 왼쪽 칸에는 활동을, 오른쪽 칸에는 당신이 언제부터 언제까지 그 일을 했는지 시간을 기입하라. 휴식시간이나 헛되게 보낸 시간도 이 기록표에 적어 넣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p.200-201
★ 오탈자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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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16 저장능력을 이용하지는 -> 저장능력을 이용할지는
※ P.S.:
1) 서울에서 책을 빌릴 수 있는 도서관들:
강남도서관, 용산도서관, 정독도서관, 남산도서관, 종로도서관, 도봉도서관, 개포도서관, 강동도서관, 도봉도서관, 구로도서관
2) 개인의 의견보다는 최대한 글의 내용을 많이 담으려했고, 첨부파일 형식으로 많은 중요내용을 담으려 했습니다. 가능한 책을 빌려 일독하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