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공의 포효
Seihou Takizawa 지음 / 초록배매직스 / 2000년 9월
평점 :
품절


짧은 단편은 장편보다 더 진한 감동을 주기도 한다.이책은 전장의 단편들을 잘 정리한 단편집이다.표지와 내용은 항공기 위주로 되어있지만 넓게는 일상 가장의 무기력함, 굶주림에 지친 패잔병들의 극한 상황등이 들어있고 전장도 일본인 2차대전에 한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핀란드의 한적하고 잔인한 숲속,전후 갈곳을 잃은 독일인, 심지어 우주 항공시대에 환각을 일으키는 독일 전투기와 미국인 비행사...물론 주 메인의 이야기들은 태평양전쟁의 일본인과 미국인이다..하지만 위에서 일렀던것 처럼 단편집의 형식을 가장 잘 취하면서도 전체적으로 감동과 재미를 주면서 우리가 소흘히 알았던 역사의 뒷무대에서 펼쳐지는 일화를 잘 잡아 내었다.물론 작가의 수준높은 밀리터리 분야에 대한 지식과 여러가지 문화적 코드를 이해할 수 있는 역량이 빛어낸 결과라고 생각한다.이와 같은 작품을 만나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을 감안해 본다면 가끔은 같은 문화를 이해 할 수 있는 동호인의 만남같이 가슴을 설레게 하는 것을 부정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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