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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키
존 윈덤 지음, 정소연 옮김 / 북폴리오 / 2011년 9월
평점 :
품절
개인적으로 매튜의 아버지는 이 책의 가장 매력적인 요소가 아니였나 싶다.
자식의 누가봐도 정상적이지 않은 행동에 자신의 상식이나 편견을 밀어붙이지 않고 자신보다 아들의 생각이 어떨지 혹시 상처받지 않을지 먼저 생각하고 고민하며 끝까지 믿음을 준 아버지.
어쩌면 너무 현실감이 떨어지지 않나 싶을정 도로 고집스러울만큼 아들을 지지해준 아버지는 너무 매력적이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상식을 벗어나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두려움을 느낄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상황에서 자신의 고뇌와 혼란속에 끝까지 아들을 지지할 수 있다는 것은 인간으로서의 나약함과 아버지의 강함을 느끼게 해준다. 어쩌면 끝끝내 자신은 진짜 믿음은 갖지 못하였더라도 아들에게는 믿음을 준 세상 누구보다 든든한 아버지.
Sf장르를 좋아해서 읽게 된 책인데도 책을 덮고 나서는 아버지 멋져만을 연발하게되는 이상한 상황에 직면.. 그정도로 아버지의 캐릭터가 매력적인 책이였다.
미래 내 아이의 아버지에게 열댓번쯤 읽히고 싶어지는 책.
아버지 캐릭터에 매료되어 오로지 아버지 중심의 리뷰가 되버렸지만 사실 매튜라는 소년도 초키도 sf장르로서도.. 요소요소 다 흥미로웠다. 게다가 길지 않은 분량이라 가볍게 읽기에 좋다.
Sf장르로도 소년의 성장기로도 아버지의 분투기로도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