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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ㄱㄴㄷ
이수지 지음 / 길벗어린이(천둥거인) / 2006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3살박이 막내와 7살 아들을 데리고 함께 도서관에 가면 유아코너에 들르는게 관례가 되었다.
목소리가 왕왕한 아들녀석들이 조금 크게 얘기해도 조금만 주의를 주면 나름 눈치 안보고도 책을 볼 수가 있다.
게다가 7살 큰아들 도통 유치찬란함에서 벗어날 줄 몰라 유아용 책들도 아주 재미나게 섭렵한다.
그래서 우리 세 모자는 아주 신이나서 그림책 구경을 할 수 있다.
그 와중에 아주 수준 높은 책이 등장하셨는데 이른바 <움직이는 ㄱㄴㄷ>
<기차ㄱㄴㄷ>은 익히 알고 있었는 데 이 책은 처음이다.
그런데 이 책 아주 걸작이다.
지금 한창 <보리 국어사전>을 옆에 끼고 ㄱ편을 지나 ㄴ편을 섭렵하고 계시는 큰아드님의 감성에
아주 딱 맞아 떨어지는 책이 었던 거다.
이런게 책과의 멋진 인연이 아니겠는가..
아주 창의적이어서...
ㄱ 가두다
ㄴ 녹다
ㄷ 다치다
ㄹ 랄랄라 노래하다.
ㅁ 묶다
등등 ㅎ까지 아주 기발한 동사만 모아 놓아 딱 맞아 떨어지는 그림과 배치하였다.
이 책으로 우리는 다른 단어 찾기도 재미나게 응용하였다.
ㄱ 장을 펼치면 엄마 하나 아들 하나 ㄱ 으로 시작되는 단어를 말해 보는 거다.
창의력과 두뇌회전에 훌륭한 놀이가 아닐 수 없다.
동사라면 더욱 좋겠지만 명사라도 훌륭하다.
아드님의 기발한 단어 발견에 놀라 뒤로 넘어 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