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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가을이면 좋겠어 ㅣ 레인보우 그림책
천은진 지음 / 그린북 / 2025년 9월
평점 :

며칠 사이에 날씨가 훅 바뀐 것 같아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더워서 땀이 났는데 말이죠. 비가 오고 나니까 갑자기 쌀쌀해졌어요. 여름이 금방 지나가고 어느새 가을이 온 느낌이에요. 저는 덥지도 춥지도 않은 가을이 참 좋아요. 너무 덥거나 너무 추우면 힘들거든요 😭
아이랑 매일매일 가을이면 좋겠어라는 그림책을 읽었는데 진짜 책 제목처럼 매일 가을이면 얼마나 좋을까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다람쥐 다린이와 친구들이 가을 숲으로 소풍을 가는 이야기인데 읽다 보니 소풍을 기다리며 설레는 다린이의 모습이 꼭 어릴 적 제 모습 같았어요. 소풍 간다고 가방 챙기고 간식 뭐 가져갈지 고민하면서 괜히 들떠 있던 기억이 나더라고요. 막상 자려고 누워도 설레어서 뒤척이기만 하고 잠이 오지 않았죠. 그런데 신기하게도 소풍 날 아침이면 눈이 저절로 떠지더라고요. 피곤하기는커녕 어찌나 상쾌하던지 ㅋㅋㅋ

가을 하면 역시 알밤이 가장 먼저 떠오르죠. 책 속에서 다린이와 친구들이 알밤을 줍고 바스락거리는 낙엽 위를 신나게 뛰어노는 모습이 참 귀여워요. 피어난 코스모스도 있으 가을 풍경이 그대로 느껴지네요.

이 책을 읽으면서 가을이 얼마나 예쁜 계절인지 다시 알게 되었어요. 지역 축제만 봐도 가을에 열리는 축제가 정말 많잖아요. 그만큼 가을은 우리에게 즐거움과 따뜻함을 주는 특별한 계절인 것 같아요.
선선한 바람, 노랗고 빨갛게 물든 낙엽, 알밤과 감, 코스모스, 고추잠자리 같은 가을의 작은 것들이 우리 마음을 즐겁게 해주니까요.
자연과 계절을 배울 수 있고 가을 느낌이 가득해서 아이와 함께 읽기 참 좋은 그림책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