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아홀로틀 이야기 재잘재잘 세계 그림책
린다 분데스탐 지음, 이유진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홀로틀을 아시나요? 저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어요.

난생처음 보는 도롱뇽 모습이라 신기했거든요. 머리에 있는 분홍색 잉? 이게 뭐지 하며 찾아봤더니 가느다란 가지가 나 있는 세 쌍의 아가미래요. 아홀로틀은 점박이도롱뇽과의 양서류예요. 우파루파, 멕시코 도롱뇽으로도 불리고 포켓몬스터의 캐릭터 우파의 모델이라 해요.


흔히 볼 수 있는 도롱뇽이라고 생각하면 안 돼요! 정말 희귀하고 보기 힘든 동물이라고 해요.



옛날 옛적에 지구가 태어났어요. 옛날 옛적이란 글귀를 보니 엄청 오래된 이야기를 말하는 거 같아요. 원시시대에 나오는 사람 그림에 공룡 그림까지 있는 거 보니까요. 지구가 나이 들면서 새로운 동물들이 생겨났어요. 어떤 동물은 사라졌지만요. 어느 날, 멋진 호수에서 정말 놀라운 일이 일어났어요. 987개의 알 중에서 딱 하나 희기하고 아름답고 작은 아홀로틀이 태어났어요.

이 호수의 마지막 아홀로틀일지도 모른다는 걸 누가 알아줄까요?

아름답지만 너무나 외로운 아홀로틀. 친구가 되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드게 하네요. 사람도 누구나 외로움이라는 쓸쓸한 감정을 느끼고 살아가지만 이 도롱뇽 친구만큼은 아닐까 싶어요.



플랑크톤, 장구벌레, 새우도 있는 호수에는 먹을거리가 넘쳐났어요. 무럭무럭 자라서 학교에도 다녔어요. 작은 물고기 10마리, 호랑이도롱뇽 11마리, 달팽이 13마리가 있었지만 아홀로틀은 딱 하나뿐이었죠.



가끔 물 위로 헤엄쳐 올라가 바보들도 구경했어요. 그 바보들은 호수에 흥미로운 보물을 던졌어요. 아홀로틀은 호랑이도롱뇽과 친구가 되어 물속에 잠긴 신기하고 멋진 보물들을 잔뜩 모으기 시작하면서 떠들썩하게 놀며 춤추기도 했어요. 어느 날, 느닷없이 호랑이도롱뇽 친구들이 떠났어요. 친구가 떠난 후에도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보물들을 닦고 재미있는 영상을 보기도 아름다운 음악소리에 잠을 청하기도 했어요. 사실은 이 모든 것이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와 환경을 해치는 물건들인데 말이죠.

심각한 기후변화와 오염된 환경에서 하나뿐인 아홀로틀은 과연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요?!



책을 보는 내내 마음 한편이 무거워지네요. 계속되는 기후변화와 심각한 환경 오염으로 갈수록 지구가 아파한다면 언젠가는 아홀로틀 도롱뇽 친구도 살아가기 어려울 것 같아 눈시울이 적셔지네요. 외로운 아홀로틀 이야기라는 책을 읽고 생명의 소중함 그리고 생명체가 살아가기 위한 환경 더 나아가 지구의 중요성을 또 한 번 느끼게 되며 하나뿐인 지구를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겠다는 사실을요. 노력이라도 하면 희망이라도 생기니까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