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귀 파워 뿡 올리 그림책 34
박병주 지음, 이경국 그림 / 올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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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장이 좋지 않아 시도 때도 없이 방귀를 뀌어대는 아빠와 엉덩이를 살짝 들고 방귀 뀌면서 깔깔 웃는 아이까지 누가 아빠 딸 아니라 할까 봐 방귀까지도 닮은 거 같아요. 책을 읽기 전 남다른 표지에 눈이 확 가더라고요. 반짝이는 펄에 방귀를 무지개 색깔로 표현한 게 신기하면서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된 이경국 그림 작가가 방귀가 가지고 있던 이미지를 벗고 색다른 방귀를 표현한 그림책이라 해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지 무척 궁금하더라고요. 아이와 함께 읽어 보기로 했어요.




"이게 무슨 냄새지?" 한 소년이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방귀를 뀌었어요. 모두에게 들켜버리자 소년은 부끄러워하죠. 첫 글귀를 읽는데 아이 목소리가 들리는 거 같았어요. 우리 아이가 매일 아빠한테 하는 말 중에 하나거든요.ㅎㅎ



밥을 먹는 식사 중에도 밀폐된 공간에서도 방귀를 뀌면 안 돼요.

소년은 당연히 알고 있어요.

방귀를 뀌면 안 되는 것을 말이죠.

내 마음대로 안되는 참기 힘든 방귀라는 것을 말이죠.



하지만 소녀는 방귀를 계속 뀌고 싶어 해요. 아무도 모른다는 방귀의 놀라운 힘이 있다는 사실을 말이죠. 방귀로 많은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을요. 방귀를 뀌면 빠르게 달릴 수 있어 달리기 대회에서 1등도 하고 방귀의 떨림으로 춤도 잘 출 수도 있어요. 방귀만의 지독한 냄새로 모기도 잡고 방귀를 꾹 참고 뀌면 하늘까지 날아갈 수 있어요.



저 역시 매너를 찾으며 소리 소문 없이 아무도 없을 때만 낀 방귀였는데..ㅋㅋ;;

소년의 상상처럼 모든 방귀에 능력이 있다면 저는 방귀를 억지로 참지 않고 365일 24시간 풀가동으로 매일 뀌고 싶을 거 같아요. "뿡" "뿌웅" "빵" "빠앙" "뽀옹" "피쉭"



다채로운 색으로 표현한 방귀라 아이가 재미있게 잘 보더라고요. 저에게 방귀란 무채색 같은 느낌이었는데 아주 신선한 방귀였답니다. =====3 빵!

방귀 하나로 까르르 웃는 아이라면 웃음폭탄이 터질 거예요. 웃음 ! 재미 빵! 빵!

무지개 방귀로 빵빵 터지는 유쾌한 상상력이 끝없이 펼쳐지는 그림책이에요.



QR코드만 찍으면 독후 활동지와 수업 자료가 있어

집에서 간편하게 아이와 함께 놀이할 수 있어 아주 좋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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