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파소 부분이 좀 더 자세했으면 좋겠어요

명재상 을파소 ㅣ 만화로 보는 우리나라 삼한지 4
류기운.이수겸 지음, 동네스케치 그림 / 애니북스 / 2006년 9월

제목은 명제상 을파소라고 되어 있어요. 저는 을파소의 출생과 죽음까지 다룬 책인줄 알았는데요 그건 아니예요. 고구려 고국천왕 부분에서 을파소가 등장을 합니다.  을파소가 고국천왕을 도와 정치를 잘 ?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귀족 세력을 누르고 백성들을 도운 진대법도 나오고, 고국천왕이 을파소에게 힘을 실어준 과정도 나오고는 있어요. 근데 제 생각에는 좀 더 자세히 다루어 주었더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알고 있기로는 을파소가 출사하기 전에 압록강가에서 농사 짓고 고기잡이하던 사람이라고 하던데 을파소의 출사 과정도 좀 자세히 알려주고,  고국천왕이 을파소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이제부터 귀천을 가리지 않고, 국상의 명령에 복종치 아니하는 자가 있으면 족(族)을 멸할 것이니라!"라고 말?다는 것도 자세히 알려주고, 을파소에 그에 답하기를   "때를 만나지 못하면 몸을 감추고, 때를 만나면 나아가 벼슬을 하 는 것이 바로 선비의 도리이다. 이제 왕께서 나를 두터이 대해 주 시니, 어찌 다시 몸을 숨기겠는가!" 라고 말한 것도 알려주었으면 을파소 부분의 내용이 좀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국천왕의 부인 우 왕후가 남편 고국천왕의 동생들 중 자기 마음에 드는 남자를 다름 왕으로 고른 것을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우 왕후가 왜 둘째 시동생 연우를 더 좋아했는지도 간단하게나마 알려주었으면 좋을 뻔 했어요. 얼짱이었나 싶기도 하거든요. ^^

고구려의 역사가 자세히 나타나 있어서 좋았습니다. 좀 어려운 감이 있기는 했지만 정확하게 알려주려고 한다는 느낌도 들었구요. 좋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