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꽃밭 보림어린이문고
이상권 지음, 황성혜 그림 / 보림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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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학기가 시작되면 아이들이 학교에 화분을 가져갑니다. 근데 아이들이 가져오는 화분들이 대부분 비슷비슷합니다. 화원에서 파는 것들이 비슷비슷하니까요. 전 비슷비슷한 화분이 너무 싫어서 공터나 축대 밑에 피어 있는 꽃을 파서 화분에 담아 보냈습니다.  화분에 옮겨 담으니 꽤 예뻐더라구요.  잡초도 꽃이라는 것을 보여주자는 주인공 아버지의 말씀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이름모를 들꽃이라 야생화 도감을 찾아봐도 이름도 안 나와 있는 꽃이라도 길을 걷는 사람들에게, 차를 타고 지나가는 사람들의 기분을 좋게 해주는 들꽃들에게 감사하는 마음도 있거든요.  아이의 기대, 실망, 망설임, 기쁨을 잘 보여주고 있는 책이라 고맙게 읽었습니다. 저학년 문고다운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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