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 119
마리 크리스틴 오주 지음, 한용택 옮김 / 시공사 / 2005년 3월
평점 :
품절


길을 걷다가도 앞머리가 훵한 아주머니들을 볼 때면 괜히 걱정이 된다. 생머리를 고수하던 주변 아줌마들이 꼬불거리는 파마를 하는 것을 보면 나도 불안하다. 탈모가 진행되는 나이가 되었구나 싶어서 말이다. 그래서일까? 다른 때같으면 안 보았을 수도 있는 책인데 손이 얼른 나갔다. 인종별 머리카락의 차이점, 특징도 알려주고 있고, 파마의 기원, 인간들이 머리에 투자하는 돈과 관심까지도 재미있게 알려주고 있다. 디스커버리 시리즈답게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다.

1837년, 오노레 드 발자크라는 양반이 예언(?)한 말, "모발을 건강하게 유지하게 만드는 성분은 마치 빵처럼 팔리게 될 것이다."라는 말, 지금 상황과 딱 들어맞는 말 아닌가! 비싼 천연 한방 샴푸를 사고 싶어 고민하는 나만 봐도 알 수 있으니 말이다.

"머리를 가꾼다는 것은 자신의 뒷모습에 몰두하는 것이다."라는 미셀 투르니에의 말에 공감을 하며 재미있게 고맙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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