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최초의 해저 탐험가 쿠스토 위대한 도전 6
박현수 지음, 김성남 그림, 고정욱 기획 / 뜨인돌어린이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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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서 디스커버리 채널이나 내셔널 지오그래픽을  보다 보면 '도대체 저런 걸 누가 찍었을까? 왜 찍었을까? 저거 찍는 게 직업일까? '하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다. 요즘은 TV 채널이 다양해서 많은 다큐멘터리를 접할 수 있으니 덜하지만 내가 어렸을 때만 해도 바닷속 탐험이나 극지 여행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는 생각을 했었다.  연구 성과가 있거나 스폰스가 든든하지 한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니 말이다.

쿠스토. 참 행복하게 산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돈도 번 정말 '이상적인' 사람은 아니었을까 싶다. 물론 쿠스토에게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고, 동료의 죽음같은 슬픈 일이 있었겠지만 쿠스코 자신도 행복했고, 많은 이들에게 바닷속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해주었으니 정말 행복하고 고맙게 산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남들이 하지 않는 일을 하며 살 수 있다는 것도 아무나 못하는 일이니 말이다.

나처럼 남에 의해 내 의지를 꺽고, 포기하고, 체념하고 산 시절이 있는 사람이 볼 때는 정말 부러운 사람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이 "내가 하고 싶은 하며 사는 것이 나도 행복하고, 다른 이들에게도 기쁨을 줄 수 있는 보람된 삶'이 된다는 것을 느끼고 깨달았으면 좋겠다.

조용필씨의 노래 가사에도 있다. "내가 있기에 네가 있고, 네가 있기에 내가 있다"는 가사 말이다.  쉽지 않은 탐험 여행이었을 것이고, 인생을 사는 동안 좌절과 어려움도 많았겠지만 쿠스토가 열심히 산 사람임에는 틀림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고맙게 읽은 책이다.

이 책, 꽤 재미있다. 만화도 적절히 섞여 있어서 아이들이 지루하게 생각해서 책장을 덮지 않도록  배려해주고 있고 퀴즈를 맞추는 코너도 있다. 아이들에게 위인전은 어렵고 재미없다는 인식을 주지 않으려고 새로운 시도를 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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