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만 기다려 내 친구는 그림책
사노 요코 그림, 키시다 쿄코 글, 엄기원 옮김 / 한림출판사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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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이야기를 섞어 또 하나의 스토리를 만들어 내는 개그맨들이 있다. 좀 오래된 분으로는 개그맨 신동엽씨가 있고 요즘은 형님 뉴스의 코봉이가 그런 식의 개그를 선보인다. 이 책을 읽다 보니 그런 개그가 그냥 나온 것은 아니라는 생각도 든다. 능히 있을 수 있는 일인가 보다.  왜 시무에게 각자 리본을 묶어 주어서 시무를 헷갈리게 했는지 원...  이야기가 복잡하게 섞여 버린 것이 시무의 잘못만은 아닐 것이다. 녹녹한 이라는 표현이 지렁이의 성격을 말하는가 싶었는데 <녹녹하다>라는 형용사는 -물기나 기름기가 돌아 딱딱하지 않고 좀 무르며 보드랍다- 뜻이라고 한다.  좀 어거지로 짜맞춘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애교로 넘어가기로 했다.  시무에게 많은 부탁을 하는 동물들이 등장해 읽는 재미가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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