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 - 동물학
클로드 세르 지음 / 동문선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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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발을 내밀어 박수를 치고 싶다. 세르의 재능이 부럽다는 생각도 하면서 말이다. 사람보다 영리하고 음흉한 동물들의 모습도 보이고, 새장에 갇힌 약한 동물의 모습도 보이고, 멍청하고 귀여운 면을 보여주는 개들도 보여서 재미있게 본 책이다. 하나하나의 그림들이 말하고 있는 것이 독특하고 재미있다. 흑백이 주를 이루는 그림 속에서 작은 부분을 차지하는 색깔들이 작품을 더 돋보이게 해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새장 속에서 목을 메고 죽은 새의 모습, 목을 메고 죽으며 개도 데리고 죽은 사람의 모습이 좀 씁쓸하게 느껴진다. 재치와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책이라 웃음도 주고 생각거리도 주고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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