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로도토스의 이집트 기행
헤로도토스 지음, 박성식 옮김 / 출판시대 / 1998년 10월
평점 :
절판


짧게 짧게 메모 형식으로 또는 설명을 하고 있는 글들 위에 번호가 매겨져 있어서 좀 의아했다. 그 때 그 때 생각나는대로 중요한 것을 메모해 놓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좀 낯설다 싶어서 작가의 이름을 보니 헤로도토스이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인데 싶어서 확인해보니 무지 옛날 사람이고, 역사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헤로도토스란다. 아주 오래 전 사람인데도 뭔가를 이렇게 기록해 놓고 알려주려고 했다는 것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만일 그 당시에 녹음 기술이 발달되었다면 헤로도토스의 이름은 더 빛나지 않았을까? 요즘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쓸데없는 것들을 그 자리에서 녹음해 놓는 사람들도 볼 수 있는데 헤로도토스는 휴대용 녹음기를 가장 잘 사용했을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짧게 짧게 이야기하고 있어서 지루하지 않고 현장감이 느껴진다. 일반 이집트 기행문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그 시대에 눈으로 보고 들은 사람이 쓴 책이라고 생각하니 더 좋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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