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르릉 벨 아저씨, 전화 받으세요 - 처음만난과학자 3
브라이언 윌리엄스 지음, 고수미 옮김, 데이비드 앤트럼 그림 / 디딤돌(단행본) / 2004년 12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읽는 동안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지루하지도 않고 무겁지도 않게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글솜씨도 좋았구요, 그림도 아주 마음에 듭니다. 작고 얇지만 내공이 강한 책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사람의 인생에 있어서 <그 어떤 계기>라는 것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해주는 책입니다. 형 멜리보다 똑똑하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던 벨. 그러나 농아 어머니를 보며 자랐고, 동생 테드와 형 멜리의 먼저 하늘나라로 떠나보내고는 달라진 삶을 살게 됩니다. 소리를 듣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연구를 시작한 벨의 착한 마음이 뭔가 일을 성취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 주어 벨은 전화를 만들고, 녹음기를 만들수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후로도 많은 발명을 하며 성공한 인생을 사는 동안에도 벨은 가족들을 사랑하며 함께 많은 시간을 보냈고 연구소와 농아 학교를 세우는데나 장학금과 상을 주는데도 아낌없이  돈을 썼다고 합니다.  또한 벨의 아내 메이블도 농아여서 그랬는지 헨렐 켈러에게 앤 셜리번 선생님을 소개해주었고 벨과 헬렌은 남다른 우정을 쌓았다고 합니다. 여기서 이 책을 읽은 기쁨을 하나 더 추가했습니다. 헬렌 켈러, 앤 셜리번, 벨이 동 시대의 인물이었고, 그들이 서로 친하게 지내던 사이였다는 것 말입니다. 연결이 되잖아요. ^^

벨이 말했다고 합니다."교육은 평생에 걸쳐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입니다. 저도 더 열심히 살아야 겠다고 다시 한번 두 주먹 불끈 쥐었습니다. 이래저래 여러모로 고마운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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