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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중국 신화 1 - 하늘과 땅이 열리다!
최창륵.갈휘 지음, 김택규 옮김, 권영승 그림 / 가나출판사 / 2004년 11월
평점 :
품절
아무래도 이 책이 가나 출판사에서 나온 책이기에 그리스 로마 신화와 비교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서양인과 동양인의 이목구비가 다르게 그려준 것이 고맙네요. 등장인물들의 인상이 그리스 로마 신화때보다 깔끔하고 단정한 느낌을 주고 있어서 마음에 듭니다. S자 몸매, 우람한 팔뚝과 근육은 여전하지만 보통 인간과는 다른 풍채를 가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뜻이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팬더곰 숑숑이와 꼬마용 롱롱이가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것도 재미있구요. 배추도사 무도사를 보는 느낌이네요. 또한 농담처럼 하는 말이지만 롱롱과 숑숑의 대화가 옳은 말들이라고 생각하구요. 예를 들면, 염제의 보좌신 축융의 입은 멋진 의상을 보고 숑숑이 말합니다. "저런 옷은 어디서 살 수 있냐?"고요, 그러자 롱롱이가 말하지요. "살 수 있어도 너한테는 이불이 될텐데..."라고 말입니다. 만담처럼 숑숑이와 롱롱이가 주고 받는 말이 감칠맛도 있고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연결시키고 있어서 좋네요. 그림도 좋고 글도 좋고 연결도 자연스러워서 1권은 만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