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드름피우는 우마왕 - 어린이와 함께 보는 이야기 4
천추스 지음, 원순스님 옮김 / 법공양 / 2005년 8월
평점 :
절판


사람의 겉모습만 보고 그 사람을 평가해서는 안된다. 사람은 누구나 내면의 아우라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나보다 한 수 위인 고수는 늘 어디에나 있는 것이기에 겸손하고 또 겸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나는 우마왕같은 사람은 아닌가 반성해 보게 된다. 설사 내가 전에는 우마왕 같은 사람이었을지 몰라도 나이를 더 먹는 동안  좋은 사람이 되었는지도 반성해보게 되었다.  뛰는 사람 위에 나는 사람 있다는 말이 옳음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책을 다 읽은 후 저자분의 말씀을 읽어보니 '다섯 손가락 법문' 이야기 중에서 새끼 손가락이 부처님께 가장 가까웠다는 말이 이해가 안 되어서 합장을 해보니 과연 옳은 말이었다. 내 눈 앞에는 엄지 손가락이 가장 가까우나 부처님 앞에 서 있다고 가정하면 새끼 손가락이 부처님께 제일 가까웠다.  아버지 황소대마왕이 작은 못 하나에 찔린 상처를 이겨내지 못하고 죽었다는 것,  우마왕이 아버지보다는 낫지만 어린 시절부터 소황제로 자랐기에 성격에 거칠 것이 없었고, 자만심이 대단하는 것을 통해 우리들이 자식들을 기를 때 간과해서는 안 될 것들을 느끼게 되었다.  부자 삼 대 가기 어렵다는 말이 왜 있는지도 생각해본다면 이 이야기에 걸맞을 것 같다.  부처님의 진리가 곧 세상 사는 진리라는 뜻에서 읽어보면 좋을 것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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