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기 아빠의 새빨간 거짓말
앤디 라일리 지음, 제갈춘기 옮김 / 거름 / 2006년 1월
평점 :
절판


나의 남편은 빈 말을 한 마디도 안 한다. 우리들이 흔히 농담으로 "63빌딩 팔리면 원하는 거 다 해줄께" 이런 류의 농담도 이해를 못하는 고지식한 사람이다. 내가 볼 때 이 책, 그런대로 애교스러운 거짓말들이 나와 있어서 재미있기도 하고, 아빠가 아이를 위하는 마음에서 이런 저런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고 보이기는 하지만 내 남편같은 사람이 보면 "비싼 밥 먹고 쓸데없는 소리 한다"는 말 듣기 좋은 책이다.  하긴 입 아프게 이런 거짓말을 뭐하러 하누?  이런 말을 하는 아빠는 영화 배우로 치면 짐 캐리나 브루스 윌리스 같은 느낌일 것 같다.  애교스럽게 읽을 수는 있지만 그리 마음에 썩 와닿는 책은 아니다. 즐겁게, 가볍게 읽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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