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게 드세요! 스코프스쿨 - 슈퍼스코프(9∼11세) 15
귀 뒬 지음, 브뤼노 살라몬 그림, 권명희 옮김, 김경희 감수 / 삼성당아이(여명미디어)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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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여성들은 실제로는 날씬한데도 자신들 스스로가 뚱뚱하다고 생각을 하고 다이어트가 필요하다고 말을 한다고 한다. 그래 날씬하게 건강하게 사는 것, 참 중요하다. 웰빙이니까... 그런데 좀 적당히 편하게 건강하게 살면 안될까? 꼭 44 사이즈 옷을 입고, S 라인의 몸매를 가져야만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것일까?  뚱뚱한 사람들은 본인들이 안다. 둔하고 움직이기 힘든 것을... 또한 한번쯤이라도 다이어트에 성공해서 살을 빼 본 사람은 몸이 가벼운 것이 얼마나 좋은 일인지 안다.  본인들 스스로 필요성을 깨닫고 운동을 하고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중요하지 남의 충고나 조언, 비난을 듣고 살을 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지금도 뚱뚱하지만 한 때는 지금보다 더 뚱뚱해서 아이들 친구 엄마가 "왜 그러고 살아? 운동해서 살빼?"라는 말을 잠깐 스치듯 만난 엘리베이터에서 내뱉어서 지금도 그 인간을 미워한다. 나의 내면적인 모습보다 겉모습을 보고 나에게 그렇게 말을 한 사람이기에 좋아하지 않는다.  이 책에 나오는 제롬을 통해 좋은 음식을 잘 먹는 것에 대해 설명하고 있기는 하지만 남의 말에 상처를 받아 무조건 굶는 다이어트를 하는 제롬의 모습이 좋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결국 단 것을 줄이고 샐러드를 많이 먹겠다는 쪽으로 제롬의 마음이 변하기는 했지만 제롬의 변화를 가져온 것이 남의 말이었기에 좀 씁쓸하다.  우리나라 아동 소설 중에도 '뚱보면 어때, 난 나야"라는 책이 있다. 이 책과 함께 그 책을 읽는다면 좋을 것 같다. 

제롬의 이야기가 끝나고 나면 음식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주고 있고 사진 자료들도 실려 있어서 좋았다. 특히 모짜렐라 치즈를 암물소에게서 얻는 다는 것은 이 책을 보고 알았다.  그렇다면 혹시 암물소가 없었다면 피자도 못 먹어 볼 뻔 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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