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태백산맥 9
조정래 원작, 박산하 만화 / 더북컴퍼니 / 2006년 2월
평점 :
절판


사람 마음은 6.25 당시나 지금이나 똑같은 모양이다. 남의 일같이 아련하게 느껴지는 이야기들인데 안쓰럽고 답답한 생각이 든다. 감옥에서 아기를 낳은 소화,  손주들을 위하는 염상진의 어머니의 마음, 며느리 옥자의 마음이 다 이해가 되기에 안쓰럽고 답답하다. 아이들 운동회 때 두 아이들이 청군, 백군으로 나뉘어도 마 마음은 이 편도 못들고 저 편도 못드는 것인데 사람을 죽이고 살릴 수 있는 이념의 장벽 아래 가로막힌 두 아들때문에 염상진의 어머니 마음은 어땠을지 상상이 된다.  그래도 염상진의 어머니는 자식 복은 있는가 보다. 똑똑한 아들 염상진도 좋은 아들이고, 거칠고 무대포같지만 어찌되었든 자기 살 길을 찾고 어머니를 모시는 염상구 또한 착한 아들 맞다는 생각이 든다.   용감한 여인들의 모습도 보이고 있는 9권, 그 여인들의 손을 꽉 잡아 주고 싶다. 훌륭하다고 말해주고 싶고... 정말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어려웠던 시절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는 책이라 고맙게 읽지 않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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