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바우 김성환의 판자촌 이야기
김성환 지음 / 열림원 / 2005년 1월
평점 :
품절


  한 편의 그림을 전체적으로 본 후 부분 부분 짚어서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기자기한 재미가 느껴진다. 해방 그리고 6.25전쟁으로부터 시작된 이야기가 1960년대 판자촌과 판자촌의 쇠락에 대한 이야기까지 이어지고 있는데 우리가 어렸을 때 정말 이런 적이 있었나 싶게 신기하고도 재미있다. 아마 나랑 띠동갑인 사촌 언니 나이 정도면 이 모든 것을 다 기억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전체적인 그림과 함께 부분부분을 뜯어보는 재미가 쏠쏠한데 큰 그림으로 볼 때는 그냥 지나칠 수 있던 것들도 자세히 읽어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그 시절의 우표나 영화 포스터, 화폐도 소개하고 있어서 '세월따라 노래따라'라는 프로그램을 눈으로 즐기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어릴 적 추억은 소중한데 그 흔적들이 자꾸 사라지고 없어서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는 서울에도 달동네가 줄어들어서 이 드라마에 나왔던 달동네 집이 저 드라마에서도 나오는 상황이 되어버렸으니 아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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